
태국 “전략 거점 장악 완료”…캄보디아군 철수 확인
태국 총리 아누틴 차른비라쿨은 21일 “태국군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경 지역 대부분을 성공적으로 확보했으며, 캄보디아군을 철수시켰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번 작전을 통해 태국군이 효율적인 지휘 체계와 전술을 바탕으로 지역 통제권을 사실상 장악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갈등이 고조된 태국-캄보디아 국경 분쟁에서 태국 측의 명백한 군사적 성과로 평가받는다.

군사 전문가들은 태국군이 지난주부터 집중 투입한 정찰 드론, 고정익 무인기, 공중 정밀 타격을 통해 캄보디아 측 주요 전초기지를 무력화했다고 분석한다. 특히 공세 초기 고지대 확보가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했으며, 이후 급속한 진지 확보와 보급선 차단으로 전황을 태국 측에 유리하게 이끌었다.

외교전도 본격 전개…아세안에 ‘정당성’ 강조
같은 날 수린 주를 방문한 아누틴 총리는 기자들과의 현장 인터뷰에서 외교부에 강한 지시를 내렸다. 그는 “태국은 결코 이번 사태의 도발자가 아니며, 자국의 주권과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자위적 조치였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분명히 알릴 것을 당부했다.
그는 특히 22일 열리는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서 태국 측 입장을 강력히 개진하라고 외교 라인에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외교부는 캄보디아의 국경 도발 정황과 군사 행동, 민간인 피해 자료를 상세히 정리해 제출할 예정이며, 아세안 내 여론 형성을 통한 외교적 우위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

민간인 34명 사망…국경 긴장 지속
태국 국방부 대변인 수라산은 “이번 국경 충돌로 인해 태국 민간인 사망자가 34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소규모 포격이 이어지고 있으며, 군은 철통 같은 감시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깨오 주 아란야프라텟 일대에서는 여전히 대피령이 발령 중이며, 일부 주민들은 인근 학교와 체육관으로 긴급 대피한 상태다. 전선이 잠잠해졌다고는 하나, 긴장감은 여전히 팽팽하게 흐르고 있다. 정부는 민간 피해 최소화를 위한 구조 작업과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트랏 주서 지뢰 사고…국제법 위반 논란 확산
21일 트랏 주 인근 전방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던 태국 해병대원이 지뢰를 밟아 심각한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태국 해군은 “캄보디아가 민간 통행이 빈번한 지역에까지 지뢰를 은닉한 것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뢰는 민간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비인도적 무기로 간주되며, 국제사회는 오타와 협약 등을 통해 이를 금지하고 있다. 캄보디아가 이를 여전히 운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국제적 비난과 외교적 고립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전망…‘동남아 판도’ 뒤흔드는 갈등 되나
이번 사태가 아세안 전체의 안보 구조에 미칠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 간의 군사 충돌이 반복될 경우, 동남아시아의 국경 질서와 지역 협력 구조에 금이 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태국 정부는 군사적 승기를 확보한 상황에서도 분쟁 확산 방지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으며, 현재 국경 지역의 긴장 완화와 외교적 해결을 위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동남아 국가들이 자국 방어 전략과 국경 분쟁 대응 체계를 전면 재검토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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