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F-16, 캄보디아 포이펫에 폭탄 투하
18일(현지시간) 태국 공군 F-16 전투기가 캄보디아 북서부 포이펫 지역에 폭탄 2발을 투하하며 국제적 파장을 일으켰다. 캄보디아 국방부는 카지노 등 최소 4개 건물이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으며, 태국군은 “초국가적 사기 조직 소탕 작전”이라며 미국 제재 대상 시설을 포함한 6곳을 무력화했다고 주장했다.

포이펫, 한국인 납치·고문의 지옥 소굴
포이펫은 시아누크빌과 함께 캄보디아 최대 범죄 단지 밀집지로, 고수익 일자리를 미끼로 한국인 등 구직자를 유인해 여권을 빼앗고 보이스피싱·로맨스 스캠을 강요하는 곳이다. 탈출한 한국인 피해자들은 쇠파이프 구타·전기 고문 증언을 쏟아냈으며, 2025년 8월까지 한국인 피해자만 550명에 달한다.

앰네스티 보고서, 50곳 사기 단지 인권 유린 폭로
국제앰네스티 2025년 보고서는 캄보디아 내 50여 개 사기 단지에서 노예 노동·인신매매·고문이 자행되고 있으며, 현지 당국이 이를 방치한다고 비판했다. 피해자들은 철조망 단지에 갇혀 하루 12시간 사기를 강요당하며, 실적 부진 시 포이펫으로 ‘벌 받기’ 보내진다는 실태가 드러났다.

태국 ‘범죄와의 전쟁’ 명분, 국제 제재 배경
태국은 캄보디아의 범죄 방조를 이유로 공습을 정당화하며, 미국 재무부가 이미 포이펫 카지노를 강제노동 혐의로 제재한 점을 들어 국제적 지지를 호소한다. 중국도 자국민 피해로 캄보디아에 압박을 가해왔으나, 이번 공습은 명백한 주권 침해로 아세안의 신중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한국 정부 대응, 여행 금지령과 송환팀 운영
한국은 캄보디아 스캠 피해 급증에 ‘여행 금지(코드 블랙)’ 경보를 발령하고 긴급 송환 전담팀을 파견 중이다. 스캠 조직 연루 한국인 1천 명 추산 속에, 포이펫 공습으로 추가 민간인 피해 우려가 커지며 정부는 자국민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국경 분쟁 장기화 우려, 아세안 중재 시급
태국·캄보디아는 7월 수십 명 사망 국경 충돌 후 휴전했으나 12월 재개, 아세안은 22일 긴급 회담을 앞두고 있다. 중국 중재도 이뤄지지만, 태국의 강경 입장으로 군사 긴장 고조와 보복 가능성이 커 국제사회 해법 모색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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