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지상에서 시작한다” 트럼프의 선언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법안 서명 행사와 내각 회의를 통해, 지금까지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마약선박 사냥’에 나섰던 공습을 중남미 영토 내 지상 목표로 확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해상으로 들어오는 마약의 96%를 차단했다. 이제 우리는 지상에서 공격을 시작할 것”이라며 “지상에서 하는 게 훨씬 쉽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베네수엘라만이 목표는 아니다. 미국으로 마약을 들여오는 자들이 모두 공격 대상”이라며, 베네수엘라뿐 아니라 콜롬비아·멕시코 등 중남미 전역을 잠재적 공습 범위에 포함시켰습니다.
그는 “우리는 그들이 어떤 경로를 이용하는지, 어디에 사는지, 나쁜 자들이 어디에 있는지 다 알고 있다”고 주장하며 조만간 지상 공습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카리브해·중미에 쏟아지는 미군 전력
미국은 이미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 해군·공군 전력을 대규모로 전개했습니다. 항공모함전단, 이지스 구축함, P-8 초계기, MQ-9 리퍼 드론까지 투입해 ‘마약선박 사냥’ 공습을 최소 8차례 수행했습니다.
최근에는 푸에르토리코와 도미니카공화국 옛 미군 기지에 F-35A 스텔스 전투기, EA-18G 전자전기 등까지 배치하며, 베네수엘라 영토 공습을 포함한 대규모 작전을 준비 중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CSIS와 미 언론은 이번 증강이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미군의 최대 카리브해 집결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항모 USS 제럴드 R. 포드 전단과 1만5천 명 이상 전진 배치 병력이 더해지면서, 미군은 공중·해상에서 중남미 주요 표적을 장기간 타격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춘 상태입니다.

“핵폭격급” 정밀 공습에 떨고 있는 베네수엘라
미국은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나르코 테러’ 정권으로 규정하며, 이번 작전이 베네수엘라 정권 교체를 겨냥한 사실상의 전쟁 준비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450만 명 이상 민병대를 동원해 미국에 맞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공군 전력 열세와 방공망 한계로 미군의 대규모 공습에 취약합니다.
유엔 인권 전문가들은 미군의 마약선 폭격이 이미 국제법 위반 소지가 크다고 경고하며, 영토 내 지상 공습으로 확대될 경우 ‘전쟁 범죄’ 논란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합니다.
그럼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의회 승인 없이도 ‘대통령 권한’으로 공습을 수행할 수 있다고 주장해 미국 내부에서도 논쟁이 치열합니다.

콜롬비아·멕시코도 “다음 타깃 될라” 초긴장
트럼프는 콜롬비아 정부가 마약 통제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며 “마약 생산·유통에 연루된 모든 국가가 공격 대상”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콜롬비아의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은 “우리 주권을 위협하지 말라. 재규어를 깨우지 말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멕시코 역시 자국 카르텔에 대한 미군 공습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돼 왔습니다. 트럼프는 멕시코에 대해 “마약을 멈추게 하기 위해 공격하는 것이 옳다”고 언급한 바 있어, 멕시코 북부 마약 카르텔 거점도 잠재적 폭격 목표로 거론됩니다.
이로 인해 중남미 각국은 미국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하면서도, 자국 영토 내 미군 공습을 막기 위한 외교적 해법을 모색 중입니다.

“미국이 전쟁을 시작했다”는 평가 나오는 이유
중남미 언론과 일부 미국 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작전을 “명시적 선전포고 없이 시작된 저강도 전쟁”으로 규정합니다.
특정 정부군이 아닌 ‘마약 카르텔’이라는 비국가 행위를 표면 목표로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베네수엘라 등 반미 정권에 대한 체제 전복 압박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해상 공습에서 지상 공습으로의 확대가 “전면전으로 가는 경사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중남미 전역에 미군 폭격이 현실화할 경우, 반미 무장 세력과의 장기 게릴라전, 난민 사태, 반미 정서 폭발 등 돌이킬 수 없는 후폭풍이 뒤따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내 논쟁과 향후 시나리오
미 의회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사실상 새 전쟁을 개시했다”며 승인 없는 군사행동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하지만 트럼프 지지층은 “마약으로 죽어가는 미국 국민을 지키기 위한 정당한 자위”라며 공습 확대를 지지하는 분위기입니다.
향후 시나리오로는
- 베네수엘라·콜롬비아 접경지 카르텔 기지에 대한 한정적 지상 공습,
- 멕시코 북부 밀입국 루트 타격,
- 해상·공중 봉쇄 장기화 등이 거론됩니다.
중남미 곳곳에서 “미국이 전쟁을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실제 대규모 지상 전쟁으로 비화할지, 공습·심리전 차원에서 관리될지가 향후 국제 정세의 중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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