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전 나흘 만에 또 포성…태국·캄보디아, 국경에서 다시 충돌
태국과 캄보디아가 미국·유엔 중재 아래 잠정 휴전에 합의한 지 불과 며칠 만에, 국경 지역에서 다시 교전을 벌였습니다. 현지시간 8일 새벽, 태국 북동부 우본랏차타니주 일대에서 양측이 총격과 포격을 주고받으면서 민간인과 군인 사상자가 속출했고, 인근 4개 주 주민의 70% 가까이가 긴급 대피하는 사태로 번졌습니다.

캄보디아 선제 사격 주장 vs 태국 “교전 규칙에 따른 반격”
태국 제2군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캄보디아군이 새벽 5시경 먼저 태국군 진지를 향해 사격을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오전 8시경 BM-21 다연장로켓포가 태국 측 민간 주거 지역에 떨어져 주유소·병원·편의점 등이 피해를 입고, 최소 민간인 2명 이상이 숨지며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캄보디아는 오히려 태국이 분쟁 지역 진지를 선점하려다 먼저 도발했다고 맞서며, 양측 책임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F-16 동원한 태국 공군 공습, “비밀 군사기지 된 카지노 타격”
태국군은 포격에 대한 보복으로 F-16 전투기 6대를 출격시켜 캄보디아 국경 안쪽 군사 표적을 공습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캄보디아 군이 군사 기지로 활용하던 카지노 시설 등이 폭격을 받았다고 전했으며, 캄보디아 외무부는 “태국의 침략 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긴급 대응을 요청하며 사태 국제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전차·장갑차 앞세운 태국 지상군, 국경 넘어 진군
교전 재개 이후 태국 육군은 M113 장갑차와 전차를 앞세워 사깨오주–품프레이찬 일대 캄보디아 영토 일부까지 진입한 장면이 소셜미디어에 포착됐습니다. 태국군은 “캄보디아군이 불법 점거한 푸마크아 고지를 탈환했다”고 발표했고, 포격으로 캄보디아 제7사단장 두옹 솜네앙 장군이 사망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에 캄보디아군은 국경 일대에 기갑부대를 증원 배치하며 전면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중재 “즉각 휴전” 합의 뒤, 왜 다시 싸웠나
앞서 양측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 전화 이후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지만, 국경 분쟁의 뇌관이 된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 일대 영유권 문제와 무장 세력 통제 실패로 긴장은 계속되었습니다. 상호 불신이 누적된 상태에서 단 한 번의 국지 충돌이 다시 포격과 공습으로 번진 셈입니다.

태국 참모총장 “캄보디아, 장기 전투 가능한 지역 없게 만들 것”
태국군 참모총장은 현지 브리핑에서 “이번 작전으로 캄보디아는 장기간 전투를 지속할 수 있는 국경 지역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해, 추가 공습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태국 정부는 캄보디아와 접한 4개 주 국경을 일시 폐쇄하고, 대피 주민 지원에 나섰습니다. 반면 캄보디아는 “계획적인 군사적 침략”이라 규정하며 국제사회의 개입을 요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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