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의 동결 자산 활용 시도에 정면 대응 천명
러시아가 유럽을 향해 전례 없는 수준의 경고를 날렸다. 최근 유럽 국가들이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우크라이나 재건에 사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러시아는 즉각 법적·재정적 보복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단순한 외교적 반발이 아닌 실질적 조치를 예고하는 발언으로, 러시아에 투자한 유럽 기업이나 개인들도 치명적인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경고다. 러시아는 해당 조치가 국제법과 전시 관행을 모두 위반하는 행위라고 규정하며, 이를 강도 높은 수위의 도둑질이라고 비판했다.

국제 금융 고립 무의미…SWIFT 없이도 생존
제재로 유럽과의 경제관계가 사실상 단절된 러시아는 이미 독자적인 생존 체제를 마련한 상태다. SWIFT에서 배제된 이후 러시아는 자체 금융 네트워크를 가동하고 있으며, 중국과 인도 등과는 자국 통화 기반의 직접 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금융망으로부터의 고립이 과거처럼 위협적이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러시아는 유럽과의 외교 관계를 통해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기대는 없다고 보며, 이미 제재 회피 수단을 실질적으로 운용 중이라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전쟁 책임은 서방에…우리는 ‘괴뢰 정부’ 대응 중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의 책임을 서방으로 돌리고 있다. 2014년 마이단 사태 이후 키이우 정부가 정통성을 잃었으며, 자국과 문화적·언어적으로 가까운 동부 주민들이 차별과 탄압을 당했다고 주장한다. 러시아 대사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어 사용자들을 억압하고 정교회를 탄압하는 등 나치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돈바스 지역에서 벌어지는 전쟁은 러시아의 자위적 개입이며, 서방의 정권 교체 시도에 대한 대응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유럽은 왜 전쟁을 부추기나…방산 업계 이익 때문
러시아는 유럽이 평화보다 전쟁 장기화를 선택했다고 본다. 특히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은 방위산업의 수출 확대로 경제적 이익을 누리고 있으며, 이는 자국 내 인플레이션과 경제 불안을 정치적으로 회피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고 비판한다. 러시아는 유럽 정부들이 국민들에게 현실적 고통을 전가하면서도 이를 전쟁 탓으로 돌리는 구도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진정한 외교 해법을 가로막고 있다고 경고했다.

관계 회복 원한다면 유럽이 먼저 손 내밀어야
러시아는 궁극적으로 유럽과의 협력을 포기하진 않겠지만, 그 전제 조건은 유럽의 태도 변화라고 못박았다. 과거 냉전 후 체결된 ‘불가분의 안보’ 원칙으로 돌아가야만 대화의 문이 열린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자신들이 먼저 손을 내밀 일은 없으며, 서방이 전략적 포위와 적대적 수사를 거두지 않는 한, 관계 정상화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평화가 당장은 불가능하더라도, 누가 먼저 외교의 책임을 인식하느냐가 유럽-러시아 안보 지형을 결정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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