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 의용군 전사 사실 외교부 통해 첫 공식 확인
러시아와의 전쟁이 계속되는 우크라이나에서 한국 국적 의용군이 전사한 사례가 외교부를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되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부터 일부 한국인이 국제 의용군에 합류했으나 정부가 사망 사실을 공식 발표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당국으로부터 관련 사실을 사전에 통보받았으며, 유가족과의 협의를 통해 필요한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그동안 외신을 통해 전해진 의용군 전사자 정보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유지해 왔으나 이번 사례는 구체적 절차와 함께 확인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상황으로 평가된다.

키이우서 공개 추모식 진행… 태극기 덮인 관과 무릎 꿇은 우크라이나 군인
우크라이나는 11월 25일 키이우 마이단 광장에서 외국인 전사자 공동 추모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태극기로 관이 덮인 한국인 전사자도 포함되었으며, 현지에 파견된 한국 공관 영사가 추모식에 직접 참석했다. 로이터를 비롯한 외신들은 우크라이나 군인이 전사자 관 앞에서 조용히 무릎을 꿇고 경례하는 장면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선을 함께 지킨 외국군에 대한 존경과 사의를 표하며 국제적 연대의 상징적 의미를 강조했다. 전사자 유해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예우 절차에 따라 임시 안치되었으며 향후 유가족과 협의해 국내 송환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50대 한국인 국제 의용군 소속… 격전지 도네츠크에서 전사
전사한 인물은 50대 김모 씨로 알려졌으며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 소속으로 활동했다. 그는 지난 5월 도네츠크 전선에서 러시아군과 교전 중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네츠크 지역은 전쟁 내내 최대 격전지로 꼽혀 왔으며 양측 전력이 집중되는 만큼 전사 위험이 극도로 높은 지역이다.
김 씨는 전쟁 발발 직후 자발적으로 참전한 것으로 알려졌고, 일정 기간 우크라이나군과 합동 작전을 수행해 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외교부는 사망 원인과 전투 상황에 대해 추가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 밝혔다.

외국인 전사자 증가 속 한국인 희생도 지속 확인
국제 의용군 전사자를 추적해 온 민간 프로젝트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전사한 외국인 의용군은 1,1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최소 3명이 한국인으로 확인되어 왔으며, 러시아 측은 지난해 한국인 15명이 참전해 5명이 전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러시아가 밝힌 수치는 선전 목적이 섞여있을 가능성이 높아 사실 관계 확인이 쉽지 않았다. 이번에 외교부가 사망 사실을 직접 확인한 사례가 발표된 만큼 향후 한국인 의용군의 실제 규모와 상실 현황이 더 정확하게 드러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행법상 불법인 참전… 여권법 위반과 형사처벌 사례 존재
한국 정부는 2022년 전쟁 발발 직후 우크라이나 전역을 여행금지 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사전 허가 없이 해당 지역에 입국하거나 전투에 참여할 경우 여권법 위반으로 형사 처벌 대상이 된다.
실제로 참전 후 귀국한 일부 인원은 재판을 통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며, 현역 군인이 무단으로 의용군 참전을 시도하다가 적발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외교적 위험 관리를 이유로 무단 참전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나 자발적으로 전선에 뛰어드는 사례는 계속 보고되고 있다.

전쟁 장기화 속 복잡해지는 참전 문제… 외교 리스크 관리 필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외국인 의용군의 비중과 전사 위험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한국 정부는 국민 보호 책임과 국제 협력 원칙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전쟁 지역 체류를 금지하는 법적 조치와 별개로 인도적 조력 제공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외교부는 이번 사안을 통해 향후 유사 사례 발생 시 체계적인 대응 방안을 지속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쟁이 멈추지 않는 상황에서 해외 의용군으로 참전한 한국인의 안전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로 남아 있으며, 국가 차원의 외교적 리스크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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