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병사까지 싸우겠다” 푸틴의 발언, 진짜 속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필요하다면 마지막 우크라이나 병사가 죽을 때까지 싸우겠다”고 밝히며 사실상 전면전을 선언한 듯한 발언을 내놨다. 그는 미국이 제시한 새로운 평화안에 대해 “협상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점령지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무력으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못 박았다.

겉으로는 대화를 언급했지만 사실상 항복을 요구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 언론은 “푸틴은 평화를 말하면서도 전쟁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 발언은 전쟁 종식보다는 현재 전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러시아의 조건부 평화 제안, 사실은 ‘최후통첩’
푸틴 대통령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정상회의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제안은 협정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동시에 우크라이나군의 철수가 전제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군사력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는 러시아가 원하는 평화가 아닌, 일방적 요구를 강요하는 협상이라는 평가다.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인 포크로우스크와 미르노그라드를 포위 중이며, 보우찬스크와 시베르스크에서도 진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전선은 유지되고 있다”며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알래스카 합의’ 고수하는 러시아의 외교 계산
러시아는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알래스카 정상회담’에서 이루어진 합의를 외교 협상의 기준점으로 삼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수정안을 기다리고 있다”며 그 합의가 흔들리면 전혀 다른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 경고했다.

라브로프는 미국이 새롭게 제시한 문서에 대해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유출된 협상 초안은 유럽 국가들의 반발로 28개 조항에서 19개로 축소되었고, 러시아는 여전히 원안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러시아가 외교 협상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협상으로 가장한 시간 끌기…서방의 우려 커져
미국과 영국의 전문가들은 푸틴의 평화 발언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의 존 하디 부국장은 “러시아의 강경한 요구는 사실상 트럼프 측 외교노력을 가로막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미국 전쟁연구소는 “러시아는 유럽의 중재를 무의미하다고 폄하하면서 실제론 협상이라는 명분으로 제재 해제를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방식은 나토 내부의 분열을 유도하고, 전쟁 장기화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지지 기반을 약화시키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결국 푸틴의 ‘협상’은 외교적 위장술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여론도 냉소적…‘평화 쇼’에 속지 않아
푸틴의 발언 이후 미국 언론 기사 댓글창에는 회의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다수의 미국 이용자들은 “푸틴은 외교로 얻지 못한 걸 협상으로 빼앗으려 한다”, “트럼프는 푸틴의 전략에 휘둘리는 중재자일 뿐”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또 “러시아가 정말 전세를 유리하게 끌고 간다면 왜 협상을 고집하겠나”라는 지적도 나왔다. CNN은 “푸틴은 전쟁을 멈출 생각이 없다. ‘평화 협상’이란 표현은 군 재정비 시간을 벌기 위한 명분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서방 외교 관계자들은 “러시아가 협상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며, 실제 종전이 아닌 ‘전황 관리용 외교’에 불과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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