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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러시아 믿고 13조원과 목숨까지 다 받쳤지만” 보상으로 고작 ‘이것’ 받자 실망했다

타로 기자 조회수  

북한이 믿었던 러시아, 돌아온 건 ‘고작 이것’… 13조 퍼줬지만 얻은 건 10분의 1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를 전폭 지원하며 사실상 전쟁 파트너 역할을 자임해 왔지만, 정작 러시아에서 받은 보상은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의 최신 보고서는 북한이 제공한 무기의 가치를 최대 98억 달러, 우리 돈 약 13조 5천억 원으로 평가한 반면 러시아가 제공한 지원은 겨우 11억 9천만 달러 수준으로, 불균형이 극심한 거래 구조가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수백만 발의 포탄과 다수의 미사일, 심지어 병력까지 투입했지만, 돌아온 것은 제한적 물자와 하위급 군장비에 불과했다.

북한이 바친 13조 원의 실체…포탄·미사일·로켓·병력까지 총력 지원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군수물자는 단순한 ‘탄약 지원’ 수준을 넘어선다. 122mm·152mm 곡사포탄, 장거리 방사포용 로켓탄,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248기, 대전차 로켓, 집속탄 등 전쟁을 직접 지속시키는 핵심 탄약을 대량 공급했다. 일부 분석에서는 북한이 약 1만 5천 명 규모의 병력을 러시아군 지원 목적으로 파견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는 단순한 물자 제공이 아니라 사실상 공동 교전 세력으로 참여한 것이라는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북한은 자신의 전략무기 성능을 실제 전장에서 시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전쟁을 ‘기술 검증의 장’으로 활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러시아가 준 것은 10분의 1…식량·연료·기초 군수품뿐

북한이 투입한 막대한 규모에 비해 러시아의 지원은 현저히 제한적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가 북한에 넘긴 지원은 식량, 곡물, 연료, 의료품, 일부 탄약 등 전시 유지용 기본 물자 위주였으며, 북한이 기대한 고급 기술은 거의 포함되지 않았다.

북한이 욕심냈던 항공기 엔진, 위성장비, 전자전 기술, 정밀 유도무기 시스템 등은 러시아가 철저히 배제했다. 서방의 제재가 극도로 민감해진 국제 환경 속에서 러시아가 첨단 기술을 북한에 넘기는 것은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기대했던 ‘군사력 도약의 지름길’은 사라지고, 현실적으로 필요한 생필품과 일부 장비만 받은 셈이다.

러시아의 기술 이전은 왜 막혔나…제재·감시·리스크의 삼중 압박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북한에 기술 이전을 주저하는 원인을 세 가지로 분석한다. 첫째, 서방의 제재가 극도로 강력해져 러시아가 기술 유출이 적발될 경우 치명적인 후폭풍이 생긴다. 둘째,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기술을 활용할 경우 국제사회에서 러시아에 대한 비난이 증폭될 수 있다.

셋째, 러시아 스스로 첨단 군사기술을 전략 자산으로 간주해 쉽게 외부에 넘기지 않는 경향이 여전하다. 결국 러시아는 북한을 전쟁 보급창고로 활용하면서도 ‘전략 무기 분야만큼은 절대 내줄 수 없다’는 계산을 유지한 셈이다. 북한이 기대한 전투기 엔진·정찰 위성 설계·고성능 레이더 기술 등은 끝내 제공되지 않았다.

북한은 왜 불평등 거래를 끊지 못하나…러시아가 주는 ‘보이지 않는 보상’

북한이 손해를 보면서도 러시아와 관계를 유지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첫째, 고립된 북한에게 러시아는 국제사회에서 유일하게 ‘방패막’이 되어주는 국가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북한 편에 서기만 해도 제재 완화, 외교적 보호막, 정치적 토대가 마련된다.

둘째, 북한 무기들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실제 사용되며 성능 데이터가 축적된다. 이는 향후 무기 현대화와 수출 전략에서 큰 이점이다. 셋째, 러시아와의 관계는 중국과의 외교적 균형을 확보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따라서 북한은 명백히 불리한 거래 구조임에도 러시아와의 결속을 스스로 끊을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다음 단계…북·러 공조는 더 깊어지고 있다

국제사회는 북·러 간 군사 공조가 단순한 무기 거래를 넘어 장기적 동맹 구조로 진화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북한이 제공한 탄약과 미사일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민간 피해를 크게 증가시키고 있으며, 러시아는 이를 바탕으로 전쟁 장기화를 도모하고 있다. 반대로 북한은 러시아의 정치적 후원을 등에 업고 핵·미사일 개발을 더욱 공격적으로 추진할 명분을 얻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이번 거래를 국제법 및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규정하며 강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얻은 실질적 이득은 미미하지만, 두 나라가 서로에게 제공하는 ‘정치적 생명줄’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앞으로도 북한은 제한적인 보상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유지할 것이며, 그 대가는 결국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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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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