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안 긴장 고조…북한, 한미 연합훈련 중 1500t급 호위함 추가 배치
한미 해군이 동해에서 대규모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북한이 동해안 고성항에 1500t급 두만급 호위함을 새로 투입한 정황이 확인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위성사진 분석을 토대로 지난달 말까지 문천 해군기지에 있던 두만급 호위함 한 척이 10월 30일 고성항으로 진입한 장면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이 함정은 기존에 배치된 압록급 호위함과 나란히 정박해 있었으며, 한미 훈련이 시작된 시점부터 항구에서 사라져 실제 해상 작전에 나섰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두만급·압록급 나란히 배치…북한 해군의 ‘동해 전력 과시’
두만급과 압록급은 북한 해군이 보유한 중형급 수상 전력으로, 약 1500톤 규모의 호위함이다. 두 기종은 외형과 기본 구조가 유사하지만 탑재 장비 구성에 일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만급은 비교적 최근에 개량된 모델로 평가되며, 대함 미사일과 단거리 대공무기, 100mm급 주포 등을 탑재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동해안 전진기지인 고성항에 기존 압록급만 배치해 왔으나, 이번에 두만급까지 이동시키면서 연합훈련 대응 의도와 함께 ‘해상 전력 분산배치’ 전략을 병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두 척 모두 9일까지 동일 위치에 정박한 모습이 포착되었고, 이후 한 척이 사라진 점은 훈련 초반 북한의 대응 움직임을 가늠하게 하는 중요한 단서가 되고 있다.

훈련 첫날 사라진 두만급…북한의 ‘작전 시위’ 가능성
NK뉴스는 연합훈련 첫날인 11일부터 두만급으로 보이는 함정이 고성항에서 더 이상 식별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는 단순 재배치가 아니라 실제 해상 작전에 투입됐거나 훈련대응 감시 임무에 나섰다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북한은 한미 해군의 고강도 훈련이 있을 때마다 감시·추적 또는 무력시위 행동을 반복해 왔으며, 수상함의 이동은 그 흐름에 맞춘 하나의 전형적 패턴이다.
NK뉴스는 “북한이 연합작전 시나리오에서 미사일 발사 준비 가능성을 시사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함정을 운용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성항은 한미 훈련 해역과 물리적으로 가까워 함정 이동 자체가 신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지역이다.

화살 계열 순항미사일 탑재 주장…북·미 정보전 공방
북한 관영매체는 압록급과 두만급 호위함에 ‘화살-1형·화살-2형’으로 알려진 순항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화살 계열은 북한이 “핵 탑재가 가능한 해군용 순항미사일”이라고 선전하는 무기체계이며, 사거리는 수백 km 수준으로 추정된다. 다만 실제 배치 여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고, 서방 군사당국 또한 북한의 과장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북한이 해군 전력에 순항미사일을 점진적으로 탑재하려는 움직임 자체는 계속 관찰되고 있으며, 2023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할 당시 탑승했던 함정도 압록급으로 추정된 바 있다. 이는 북한이 해군 플랫폼의 공격 능력을 추가적으로 과시하려는 흐름과 이어져 해상 위협의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미 해군 연합훈련과 핵추진 항모의 등장…북한 반응 격화
이번 훈련에는 미 해군의 원자력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와 이지스 구축함, 한국 해군의 세종대왕급·광개토대왕급 구축함 등이 투입됐다. 항모강습단이 동해에 전개된 것은 북한 입장에서 군사적 압박으로 해석될 수 있는 요소로, 수상 전력 이동뿐 아니라 향후 미사일 발사와 기습 항행 등 추가적 도발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
한국 합참은 북한의 움직임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으며, 이상 징후가 포착될 경우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이 동해 전력 이동을 계속 확대할 경우, 한미는 대잠 수색·해상초계 활동을 강화하며 억제력을 높여갈 전망이다.

동해 해역 군사적 긴장 지속…추가 전력 이동 가능성
고성항의 두만급 이동은 북한이 연합훈련 기간 중 해군 전력을 유동적으로 운용해 대외 메시지를 보내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올해 들어 해상 순항미사일 시험, 해안포 사격, 초대형 방사포 발사 등 동해 전력 활동을 강화해 왔다.
또한 최근 북·러 군사협력이 확대되면서 해상 플랫폼 기술 공유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동해에서 정찰·저강도 무력시위를 반복해 향후 미사일 시험발사 명분을 축적하려는 의도를 가질 수 있다고 본다. 한미의 고강도 훈련이 이어지면 북한은 수상함 추가 이동이나 단거리 순항미사일 시험을 통해 대응 강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 한국군은 고성항 주변과 동해 북부 해역에서 북한 수상·잠항 활동을 정밀 감시하며 예의주시하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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