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대화하는’ AI 탑재 대함미사일 개발 착수
일본 방위성이 비행 중 서로 통신하고 협력하는 인공지능(AI) 제어시스템을 적용한 대함미사일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방위성은 2026회계연도 예산안에 관련 연구비를 반영했고, 실전 배치를 2029년 이후로 설정했다.
목표는 미사일이 발사 후 비행 중 상황을 인식·판단해 동료 탄두와 정보를 교환하며 공격 경로를 유연하게 수정하고, 전자전 및 요격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스마트 무기’ 운용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미사일 간 실시간 정보교환과 협력 공격 개념
새 시스템의 핵심은 개별 미사일이 발사 후에도 지상통제에만 의존하지 않고 동료 미사일과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점이다. 표적 움직임, 전자전 신호, 요격체계의 동작 등을 탄두와 유도부가 공유하면 AI는 전체 편대의 임무 성패를 극대화하는 경로를 재탐색·결정한다.
이를 통해 단독 미사일보다 편대 단위의 협력 공격이 가능해지고, 표적 회피와 기만 기동 등 다층적 전술이 자동화될 수 있다.

전자전·요격 회피 능력의 실전적 필요성
장거리 유도탄은 비행 시간이 길어 표적의 이동과 방어 시스템의 가동 가능성이 높다. AI 제어는 비행 중 축적된 센서 데이터를 바탕으로 요격 위험을 평가하고 분산·기만·우회 등 최적의 대응을 선택한다.
이런 능력은 표적의 이동성·대응 속도에 따른 실패 확률을 낮추는 데 중점을 둔다. 일본 방위성은 장거리 타격·회피 능력의 향상이 자위대의 원거리 대응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개발 일정과 예산 배정
일본은 2026년도 예산안에 관련 연구비를 처음 반영했다. 연구 착수 이후 기초연구와 시뮬레이션, 실험체 제작, 실비행 시험, 운용 개념 확정의 단계를 거쳐 2029년 이후 실전 배치를 목표로 삼고 있다.
초기 단계의 예산은 기초 기술 확보와 통신·센서·AI 알고리즘 개발에 투입되며, 이후 시험 확대에 따라 추가 예산이 산정될 예정이다.

규범·운용 안전성 문제와 국제적 반응 변수
미사일의 자율성과 동작 범위를 확대하는 기술은 군사적 효율성뿐 아니라 윤리적·법적 문제를 동반한다. 탄두가 비행 중 자체 판단으로 경로를 변경하고 표적에 접근하는 상황은 ‘인간의 최종 통제’ 원칙과 충돌할 소지가 있다.
또한 주변국은 이 기술의 배치가 지역 억제력 균형에 미칠 영향을 주시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개발 과정에서 인간 감독 체계, 오류·오작동 대응 절차, 통신 보안과 전자전에 대한 안전장치 마련이 필수적이다.

실전화의 관건과 전망
일본의 AI 탑재 미사일은 장거리 타격 능력과 요격 회피를 동시에 끌어올릴 잠재력을 지닌다. 그러나 핵심 관건은 기술적 완성도와 신뢰성 확보, 전자전 환경에서의 통신·협력 유지, 오작동 시 피해 최소화 설계 등이다.
개발 단계에서부터 명확한 운용 규칙과 인간의 최종 승인 절차를 포함한 안전장치를 설계해야 하며, 동맹과의 정보 공유와 규범적 합의 없이는 배치 이후 지역 안보의 긴장만 증폭될 수 있다. 일본 측은 연구 단계에서부터 이러한 조건들을 고려해 기술을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