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우크라이나는 사상 최악의 에너지 위기 직면
러시아가 지난 수 주간 자행한 대규모 공습으로 인해 우크라이나는 역사상 가장 심각한 에너지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 우크라 에너지 장관은 “전력 생산량이 거의 0에 가까워졌다”며 전국적인 정전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수도 키이우, 동부 도시 하르키우와 도네츠크 등 주요 지역에서는 하루 평균 8~16시간 동안 전기가 끊기는 일이 빈번해졌고, 이로 인해 주민들의 생존 기반이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러시아는 혹한의 겨울을 앞두고 전력망 파괴를 전략무기로 삼으며 우크라 국민들을 정신적·육체적 고통 속으로 밀어넣고 있다.

드론과 탄도미사일 투입된 대대적 공격…에너지 인프라 집중 타격
최근의 공격은 단순 포격이 아니었다. 러시아는 드론 수백 대와 탄도미사일을 동원해 우크라의 전력망과 에너지 시설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했다. 이른바 ‘복합 타격’ 작전으로, 과거 2022년 침공 초기 수준을 뛰어넘는 강도라는 분석이 나왔다. 우크라의 국영 전력회사 우크레네르고는 이로 인해 전력망이 심각하게 손상됐으며, 주요 도시들에서 단계적으로 정전이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탄도미사일은 요격이 매우 어렵고, 반복 공격이 이루어질 경우 해당 지역의 전력회생 가능성이 급감한다.

시민들은 생존 모드…전기 사용 중단 및 난방 위기
우크라 정부는 국민들에게 전력 사용을 최소화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시민들에게는 필수적이지 않은 전기 사용 중단이 권고됐고 산업체·기업에도 대폭적인 전력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정전이 장기화되면서 도시 거주자들은 냉장고가 멈추고, 난방을 제대로 할 수 없으며, 통신마저 단절되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루 최대 20시간 가까이 전력이 끊긴 지역도 보고됐다. 겨울철 온도 하락이 가속화됨에 따라 이 위기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생존 자체의 위협으로 진화하고 있다.

복구 전선도 폭격 속에…우크라는 ‘전력전쟁’ 중
우크라 정부와 에너지 분야 기술자들은 전력망 복구를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지만, 러시아의 지속된 포격은 이들을 단순 복구 작업조차 위험한 임무로 만들고 있다. “우리는 포격에 적응했다”는 한 기술자의 말은 비극적 현실을 보여준다. 전력복구팀이 현장에 나섰다가 다시 공격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우크라는 사실상 전력 인프라 회복과 유지에 있어 ‘전력전쟁’을 벌이고 있다.

겨울 앞둔 생존 전쟁…모스크바의 ‘에너지 무기화’ 전략
전력은 단순히 전기가 아니라 난방, 식수 공급, 통신 인프라까지 연결되는 생명선이다. 겨울철에 전력과 난방이 끊기면 수많은 민간인이 동상과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 러시아는 이 점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며 ‘에너지 무기화’ 전술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우크라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앞으로 몇 주간의 전개가 우크라 전쟁의 향방 및 동유럽 안보 지형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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