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미츠호, 30분 간격으로 두 기 추락
2025년 10월 26일, 남중국해 상공에서 믿기 힘든 사건이 발생했다. 미 해군 항공모함 니미츠호에서 단 30분 간격으로 두 대의 항공기가 연이어 추락한 것이다.

오후 2시 45분, MH-60R 시호크 헬리콥터가 이륙 직후 바다로 추락했고, 오후 3시 15분에는 F/A-18F 슈퍼호넷 전투기까지 바다로 떨어졌다. 다행히 탑승자 모두 구조됐지만, 미 해군의 실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순간이었다. ‘세계 최강 해군’이라는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이 사고는 단순한 기체 고장이 아니었다. 전체 시스템의 한계와 노후화, 관리 실패가 복합적으로 드러난 참사였다. 미국 해군 전력의 위기가 현실이 됐다.

항모 11척 중 단 4척 가동… 전력 붕괴
이번 사고의 배경에는 노후화된 항공모함이 무리하게 작전에 투입된 현실이 있다. 니미츠호는 40년 이상 운용된 함정으로, 원자로부터 증기 사출기까지 전반적인 시스템이 수명을 초과했다. 하지만 미 해군은 11척의 항공모함 중 단 4척만 정상 운용이 가능하다는 상황에서, 니미츠호마저 쉬게 할 수 없었다.

결국 한계에 도달한 상태로 무리하게 작전을 수행하다 사고로 이어진 것이다. 현재 미 해군은 항모 정비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면서 전력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 니미츠호는 내년 퇴역 예정이지만, 이런 상태에서 어떤 항모든 사고 위험을 안고 있는 셈이다. 전력의 붕괴 조짐이 눈앞에 다가왔다.

정비는 땜질, 부품은 재활용 수준
문제는 노후화뿐 아니라 군수 시스템 전반의 고장이다. 주요 정비 계약업체들이 기술 데이터를 독점하고 있어, 미 해군은 자체 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엔지니어들은 한 기체에서 부품을 떼어 다른 기체에 붙이는 ‘기계식 땜질’을 반복하는 실정이다. 핵심 부품의 공급도 불안정하다.

F/A-18 전투기의 부품 생산은 이미 지연되고 있고, 예비 부품 확보도 턱없이 부족하다. 여기에 최근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면서, 미군의 고급 항공기 부품 생산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 이런 구조 속에서 정비는 임시방편이고, 안전은 운에 맡겨진 상황이 됐다. 전투기 추락은 예외가 아닌 일상으로 바뀌고 있다.

사고는 계속되고 있었다
니미츠호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는 단발 사건이 아니었다. 2022년, F-35C가 항모에 착함 도중 추락했고, 2025년 5월에도 트루먼호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두 대의 F/A-18이 바다에 떨어졌다. 그동안 사고들은 개별 사건으로 처리됐지만, 정황은 모두 유사했다. 무리한 운용, 부실한 정비, 체계적 관리 실패가 원인이었다. 이번 니미츠호 사고 역시 예외가 아니며, 도미노처럼 이어지는 사고들은 구조적 위기를 반영한다. 미 해군 내부에서도 이미 수차례 경고가 있었지만, 실질적 개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제는 단순한 고장이 아니라, ‘시스템 붕괴’라는 진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추락은 더 이상 놀랍지 않은 일이 됐다.

세계 최강이라는 허울이 무너진다
미 해군은 오랫동안 세계 해양 패권의 상징으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그 명성이 더 이상 현실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전투기와 헬기의 연속 추락, 전력 가동률 36%, 희토류 공급 불안까지 모두가 위기의 조각들이다. 미국은 기술력과 전력을 과시해왔지만, 실제로는 땜질 정비와 구형 장비 운용에 의존하고 있다. 이제 ‘세계 최강’이라는 수식어는 신뢰를 잃고 있으며, 동맹국들 역시 그 안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미 해군이 구조적 문제를 외면한다면, 앞으로의 해상 패권은 더 이상 보장되지 않는다. 상징이 아닌 실력을 다시 증명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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