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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결국 전쟁범죄 저질렀다” 민간인상대로 ‘이것’ 하라고 명령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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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지휘관 음성 공개…명백한 전쟁범죄 지시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HUR)이 공개한 음성 녹취 파일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무차별적으로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린 정황이 포착됐다. 녹음에는 러시아군 지휘관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분명한 어조로 “길을 지나는 자는 누구도 통과시키지 말고, 큰 가방을 든 사람은 그냥 다 죽여라”라고 명령하는 음성이 담겨 있었다. 이 발언은 단순한 전투 지시가 아닌, 민간인을 표적으로 한 의도적인 살해 명령으로 해석되며 국제 인도법과 제네바 협약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다.

HUR은 이 음성이 러시아 중부군관구 제2근위통합군 소속 제30 독립기계화보병여단의 지휘관에게서 나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부대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일대에서 최근 가장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전력으로, 민간인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지역과도 일치한다.

민간인 대상 ‘사살 명령’…테러에 가까운 군사행동

이번 음성은 단순한 충돌이 아닌 민간인을 적으로 간주한 러시아의 전술적 의도를 드러낸다. “큰 가방”이라는 표현은 피난 가방이나 생필품을 소지한 일반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실제로 피란민들이 도심에서 이동하는 장면과도 일치한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 지시가 민간인의 피난을 원천 차단하고 혼란을 조성하기 위한 공포 전술이라고 분석한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은 전투가 아닌 심리적 압박과 민간인 학살을 통해 점령지를 통제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는 전형적인 전쟁범죄이자 인류에 대한 범죄”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포크로우스크 민간인 사살 사건과 연관성

이번 음성 파일은 지난 19일 도네츠크주 포크로우스크에서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사살한 사건과 직접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 제7신속대응군단이 공개한 영상에는 도심 거리에서 엎드려 움직이지 못하는 민간인들이 포착되었고, 부상을 입은 이들을 다른 민간인이 끌고 이동하는 장면이 찍혔다. 군은 “러시아군 파괴정찰부대가 도심에 침투해 비무장 민간인들을 향해 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정황은 단순히 전투 과정에서 발생한 오발이나 오판이 아니라, 상급 지휘관의 명령에 따라 조직적으로 실행된 것으로 보일 정도로 명확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국제 인도법 위반…ICC(국제형사재판소) 회부 가능성 커져

국제 인권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전쟁범죄의 대표적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제네바 협약에 따르면 민간인에 대한 고의적 공격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금지되며, 군사적 목적이 없는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사살 지시는 명백한 불법행위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이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전쟁범죄 수사를 개시했으며, 이번 녹음 파일은 지휘관의 직접적 명령이라는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다. 특히 지휘관 명령과 실제 민간인 사망 사례가 연결될 경우, 푸틴 정권 및 군 지휘부의 형사 책임까지 논의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군사작전 아닌 학살”…국제사회 여론 급속히 악화

미국과 유럽연합, 국제인권단체들은 이번 녹음 파일 공개에 대해 “러시아가 더 이상 전쟁을 수행하는 국가가 아닌, 국제법의 기본 원칙을 무시하는 폭압적 행위자로 전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큰 가방을 든 사람을 모두 죽이라”는 지시는 전투원이 아닌 피난민, 식량 수송자, 의료 종사자까지 포함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다.

국제 NGO들은 “이는 전쟁의 복잡한 상황에서 벌어진 비극이 아니라, 지휘부가 명령한 체계적 학살”이라며 러시아를 전쟁범죄국으로 공식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향후 전망…러시아의 고립 심화, 우크라이나 대응 가능성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러시아의 국제적 고립을 심화시킬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이 녹취록을 기반으로 국제안보회의와 유엔 총회 등에서 러시아의 범죄 행위를 적극 폭로할 계획이다. 실제 군사 작전에서도 민간인 보호를 위한 무기 지원 확대 요구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민간인을 공격하는 모든 행위는 군사적 효과를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반인륜적 범죄”라며, 러시아의 행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이번 음성 파일의 공개는 전쟁의 참혹한 현실을 다시 한 번 드러낸 동시에,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전술적 대상으로 전환했다는 심각한 경고로 해석된다.
이 사건은 단순한 외신 보도를 넘어, 향후 전쟁의 흐름과 국제정치의 방향에 중대한 변화를 촉발할 수 있는 결정적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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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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