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한 다목적 지상로봇 ‘뉴모(NUMO)’
우크라이나가 자국 기업이 개발한 바퀴형 지상로봇 ‘뉴모(NUMO)’를 전장에 배치하기 시작했다. 리비우의 자율시스템 기업 탱크뷰로(Tank Bureau)가 개발한 이 플랫폼은 모듈식 설계로 설계·제작돼 정찰·물자수송·지뢰제거·부상자 이송·직접 전투까지 역할 전환이 가능하다.
현재 전선에서 보급로 유지와 위험지역 임무에 먼저 투입돼 병사들의 직접 노출을 줄이는 실전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모듈성과 적응성 임무에 따라 바뀌는 플랫폼
뉴모의 핵심은 ‘모듈화’다. 바퀴가 달린 섀시 위에 포탑형 무장, 지뢰제거 장비, 화물 적재 유닛, 의료용 스트레처 모듈 등 다양한 패키지를 장착할 수 있어 한 기체로 다기능을 소화한다.
최대 300kg 화물 운반 능력과 적재 시 총중량 약 620kg의 탑재능력을 통해 전방 보급과 후방 보충을 동시에 보조할 수 있으며, 10분 이내 배치 가능성은 현장 대응력을 높여준다. 지상고 약 23cm로 숲·습지 등 험지에서도 기동이 가능해 다목적 임무에서 유리하다.

주행거리·통신 능력 장시간·원격 제어 운용 설계
전력과 통신 설계도 실전성을 고려했다. 배터리 구성에 따라 최대 26km(배터리 2개)에서 40km(배터리 4개)까지 주행 가능하며, 최고시속 6km로 지속 주행이 가능하다.
통신 측면에서는 와이파이·LTE·스타링크·실버스(Silvus)·DTC 등 6개 통신 체계를 지원해 환경·임무별 유연한 통신망 선택이 가능하고 최대 1,400m 거리에서 안정적 링크를 유지한다. 통신 선택은 소프트웨어 기반의 ‘드로이드 박스’로 제어돼 전자전 위험 시 유연한 전환이 가능하다.

무장화와 전투 전환 보급용 로봇이 공격 플랫폼으로
뉴모는 단순 보급·정찰용을 넘어 공격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다. KT-7.62 기관총이나 M2 브라우닝 12.7mm 중기관총을 포탑형으로 장착해 화력 투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전투용 모듈 장착 시에는 원격 사격통제와 유영상 표적식별 체계가 결합돼 정밀 타격이 가능하며, 관측드론과 연계해 ‘관측→지시→교전’의 무인 연동 전술도 구현할 수 있다. 이는 병력의 위험을 낮추면서도 전투력을 보강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취약점과 운용 리스크 전자전·사이버·유지보수 문제
그러나 뉴모가 마주할 현실적 한계도 분명하다. 첫째, 복합 통신체계는 전자전과 GPS·위성통신 교란에 민감하며, 적의 재밍·스푸핑 공격에 노출될 경우 작전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둘째, 원격·자율 소프트웨어는 사이버 공격 표적이 되어 기기 탈취·오작동·우회 활용의 위험을 안고 있다. 셋째, 전장 환경에서의 유지보수와 예비부품 조달은 로봇 전력의 지속성에 결정적 요소로 작용한다. 배터리·모터·센서 등 핵심 부품의 신속 교체 체계가 확보되지 않으면 운영 지속에 제약이 따른다.

무인화의 확산과 규범 필요성
뉴모의 실전 배치는 전투의 개념 변화 병력의 직접 노출 최소화, 무인·원격 전투의 통합를 가속화한다. 다만 무인화 확산은 식별오류와 민간피해 위험을 동반하므로 작전 규범과 법적·윤리적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
기술 측면에서는 전파저항성·자율식별 능력·에너지밀도 개선·모듈 간 표준화가 관건이며, 운용 측면에서는 병력과의 유기적 결합·정비·예비부품 확보·사이버 보안 강화가 필수다. 뉴모는 병사의 위험을 줄이는 실용적 수단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전장 자동화에 따른 새로운 대응 체계와 국제 규범 정립을 요구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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