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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쟁 개입하지마라” 미국이 우크라의 공격무기 ‘이것’ 지원한다고 하자 러시아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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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앞두고 에너지 인프라 마비 노려

러시아군이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력망을 표적으로 한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AP와 AF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근 드론과 미사일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우크라이나의 주요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

키이우주 미콜라 칼라슈니크 지사는 “이번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 DTEK의 변전소 근로자 2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전력 공급에 일시적인 차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도 도네츠크, 오데사, 체르니히우 지역의 발전소 및 송전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러시아의 공중 테러 지속 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X(구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가 도시와 지역사회를 향해 공중 테러를 계속하고 있다”며 “지난 일주일간 3,100여 대의 드론폭탄, 92기의 미사일, 1,360발 이상의 글라이드 폭탄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공격은 민간인을 직접 겨냥한 전쟁범죄”라며 “국제사회가 러시아산 석유 구매국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젤렌스키는 러시아 경제를 지탱하는 에너지 수출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지 않는 한, 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토마호크 지원 가능성 논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방공망 강화와 에너지 인프라 방호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에이태큼스(ATACMS) 전술탄도미사일 제공 문제를 협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종식을 위한 중재를 준비 중이며, 토마호크 지원 여부를 어느 정도 결정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지원 일정이나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내에서는 토마호크 미사일 제공이 전쟁의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 “극도의 우려 표명”…강경 대응 시사

이에 대해 러시아는 즉각 반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공급한다면 이는 매우 위험한 결정”이라며 “현재는 모든 측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극적인 순간”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 역시 “토마호크는 단순한 방어 무기가 아니라 전략적 타격 무기로, 공급 시 미국이 전쟁에 직접 개입하는 것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이미 지난달부터 미국의 장거리무기 지원 움직임에 맞서 벨라루스, 크림반도, 동부 전선에 장거리 방공시스템을 증강 배치한 바 있다.

벨라루스 “트럼프, 전술적 강경 메시지일 뿐”

알렉산더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미국의 토마호크 지원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종종 강경한 태도를 취하다가 협상 국면에서 한발 물러서는 전술을 쓴다”며 “당장 실행될 조치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만약 실제 지원이 이뤄질 경우, 이는 유럽 안보 질서를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무기 지원이 본격화되면 러시아가 보복 공습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전력망 집중 공격, 심리전 의도도

이번 공습은 전날 키이우에서 발생한 대규모 공격에 이어 연속으로 감행됐다. 당시 러시아 드론과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20명이 다치고 주거시설 수십 채가 파손됐으며, 키이우 전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발사한 118대의 드론 중 103대를 요격했다고 밝혔으나,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반격 드론 32대를 자국 영공에서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율리야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번 공습은 전력망을 완전히 마비시키기 위한 집중 공격”이라며 “러시아가 혹한기를 앞두고 국민 사기를 떨어뜨리려는 심리전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혹한기 맞은 우크라이나의 시련

러시아는 매년 겨울철 우크라이나의 전력망을 집중 공격해왔으며, 이번 공격도 같은 맥락으로 분석된다. 우크라이나의 기온은 10월 말부터 급격히 떨어지며 1~2월에는 영하 20도까지 내려간다. 에너지 기반시설이 파괴되면 난방과 전력 공급이 중단돼 민간 피해가 급증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력 인프라 복구팀이 24시간 가동 중이며, 방공망을 강화해 러시아의 추가 공습을 막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러시아의 공격이 장기화될 경우 전력 부족 사태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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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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