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자전쟁 중재, 대단한 성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러시아와의 전쟁에서도 중재자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과 매우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며 “그가 가자지구 전쟁에서 보여준 외교적 성취에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 지역에서 전쟁을 막을 수 있다면, 러시아의 전쟁을 포함한 다른 지역의 분쟁들도 멈출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가자 휴전 성사 후 ‘평화 중재자’로 부상한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동 분쟁의 중재 과정에서 중심적 역할을 맡으며 국제사회에서 ‘조정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최근 2년 만에 휴전에 합의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적 영향력이 부각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러한 트럼프의 외교적 성공을 직접 언급하며, 러시아의 침공으로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같은 역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전쟁, 중동처럼 멈출 수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에서 전쟁을 중단시켰듯, 러시아의 침공도 외교적 해법으로 멈출 수 있다”며 “전 세계가 이 같은 중재 노력을 통해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개인적 관계를 활용해 전쟁 종식을 위한 실질적 대화를 이끌어내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인프라 공격 논의… 실질적 지원 요청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러시아의 공습으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 공격 실태를 알렸으며, 그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러시아가 키이우와 하르키우 등 주요 도시의 송전망과 발전소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면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방공망과 에너지 복구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방공망 강화 논의… “구체적 합의 도출”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방공망 강화를 위한 구체적 합의에 대해 논의했다”며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공을 보호할 수 있는 체계를 보장하기 위해 협력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독일이 제공한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체계를 핵심 전력으로 운용 중이지만, 장기전으로 인한 부품 부족과 피로 누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 종식 외교전 본격화
이번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휴전 이후 ‘세계 평화 중재자’로 자리매김하는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은 분쟁 해결의 새로운 희망”이라며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외교적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트럼프의 행보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새로운 국면을 열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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