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론이 주체포를 꺾었다” 우크라, 북한제 170 mm 자주포 4문 격파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전선에서 북한제 170mm 자주포, 흔히 ‘주체포’라 불리는 자주포 4문을 한날한시에 파괴했다고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무인체계부대 소속 ‘제412 네메시스 연대’가 9월 30일 루한스크와 자포리자 등 상이한 전선에서 작전을 펼쳤고, 소형 정찰드론으로 포대 위치를 탐지한 뒤 장거리 FPV 폭격드론인 ‘바바야가’를 투입해 각 포에 3~4발의 소형 폭탄을 투하해 격파했다고 한다.

이 사건은 단순한 타격 이상으로 드론 중심 무기체계가 전통 포병의 위협을 실질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변곡점을 보여준다. 특히 적 후방에 배치된 포병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이 사례는 드론 기술의 고도화가 포병 작전 개념을 완전히 재정비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

FPV 드론의 사거리 및 정밀성 확장
이번 사건에서 주목할 점은 FPV 폭격드론의 작전거리와 정밀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되었다는 사실이다. 보도에 따르면 바바야가 드론의 실전 투사 거리는 약 40~50 km 수준으로, 이는 북한제 주체포의 사거리와 맞먹거나 이를 넘는 수준이다. 즉 과거라면 포병의 안전 후방 배치가 유리했지만, 이제 드론 공격범위가 포병 배치 지대를 위협할 만큼 확대된 것이다.

게다가 소형 폭탄 임에도 자주포의 개방형 구조와 차량 상부 장비·탄약 노출이라는 취약점 때문에 폭발 연쇄 또는 유폭 사고로 전력 상실이 쉽게 일어날 수 있다는 점도 드러났다. 이번 작전은 단순한 드론 공격이 아니라, 표적 탐지 + 동시다발 폭격이 결합된 대화력전 방식의 실효성을 입증한 사례다.

러시아 포병력의 전략적 위기
북한제 170mm 주체포는 현재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수많은 포병 무기 중 하나였지만, 이번 사태는 그마저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러시아는 전선 작전에서 이 주체포를 핵심 화력 자원으로 간주해 왔는데, 이 무기들이 연이어 파괴되기 시작하면 러시아 포병 중심 전력 운용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특히 포병이 사실상 후방 지원 무기 역할을 해왔던 만큼, 그 붕괴는 전선 균열을 낳을 잠재력을 가진다. 만약 이 흐름이 계속된다면 러시아의 장거리 포병 전략 자체가 재고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우크라이나는 이 사례를 통해 드론 중심의 공격 모델이 포병 중심 전쟁 구도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대응 전략 및 시사점
이 같은 드론 기반 대화력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층적 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드론 조기 탐지 및 요격 체계 구축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 이어 전자전 / 재밍 능력 강화, 포대의 이동성·은닉성 제고, 무기·탄약 분산 배치 등도 중요하다. 우리 군도 북한의 대포병 위협에 대비해 FPV 및 폭격드론 중심의 대응 개념을 철저히 연구·도입해야 한다. 드론 운용 인력 양성, 운영 조직 확대, 무기체계 통합 운용 능력 강화 등이 병행되어야 한다. 또한 탄약과 장비의 방호 및 안전관리, 체계적 정비·예비부품 확보도 차별화된 방어 역량의 필수 요소다.

드론 시대 대포병 전술의 현실화
이번 사례는 드론 중심 무기체계가 단순한 보조 지원이 아니라 전통적 화력 체계를 직접 제압할 수 있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기술 진화와 전술적 창의성이 전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으며, 과거의 방어 논리를 파괴할 가능성이 있다. 미래 전장에서는 무인체계와 전통 체계의 조화가 승부를 가를 핵심이 될 것이다. 이번 타격은 경고이자 전환점이며, 이를 계기로 전술·체계·정책 전체의 재설계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우리 군과 방산·정책 당국 모두 깊이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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