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중동 동시 전선에 대응한 생산 압박
미국 국방부가 주요 방산업체들에 미사일 생산량을 최소 2배, 많게는 4배까지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지역의 이스라엘-하마스, 예멘 후티 반군 충돌 등 동시다발적 분쟁으로 인한 군수 소모가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미 국방부는 최근 열린 ‘전략무기 공급망 긴급 회의’에서 레이시온, 록히드마틴, 노스럽그루먼 등 20여 개 핵심 방산업체 관계자를 불러 “미국과 동맹국이 필요로 하는 미사일 수요를 더 이상 현재 생산 능력으로는 충족시킬 수 없다”며 증산 계획을 공식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마호크·패트리엇·재블린’ 생산량 상향 지시
특히 미 국방부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패트리엇 지대공미사일, 재블린 대전차미사일, NASAMS(지대공 방공체계) 등 핵심 무기의 생산을 2배 이상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국방부 조달담당 차관실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지원으로 이미 미군 재고가 40% 이상 줄었다”며 “동맹국 지원과 미 본토 방어를 동시에 유지하려면 전례 없는 생산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요청은 단순한 일시적 증산이 아닌, 중장기적 생산 체계 개편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026년까지 4배 생산 목표”…동맹국과 공동 공급망 구축
미 국방부는 이번 조치를 단기 목표(1~2년 내 2배 생산)와 중기 목표(2026년까지 3~4배 생산)로 구분해 추진하고 있다. 이미 폴란드, 영국, 일본, 한국 등 주요 동맹국들과 협력해 탄약·부품·로켓모터 공동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 중이다.
특히 한국은 K9 자주포와 현무 미사일 계열의 생산 효율성을 인정받아 일부 부품 공동생산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는 “전 세계 공급망이 분절돼 있는 만큼, 동맹국의 생산 역량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라며 한국·폴란드·호주를 핵심 협력국으로 지정했다.

방산업체 “인력·부품 확보가 최대 난제”
하지만 미 방산업체들은 인력과 핵심 부품 확보가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지적한다. 미사일 추진체·탄두·유도장치 등에 쓰이는 정밀 전자 부품은 팬데믹 이후 공급망 병목이 지속되고 있으며, 생산 인력의 30% 이상이 퇴직 연령대에 접어든 상태다.
록히드마틴 관계자는 “우리는 공장을 늘릴 수 있지만, 숙련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생산량 확대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미 국방부는 인력 재교육 및 방산산업 전용 장려금 제도를 포함한 ‘국방산업 기반 복원법’을 추진 중이다.

‘탄약 전쟁’ 시대…美, 산업 구조 재편 착수
이번 조치는 단순한 무기 증산을 넘어, 냉전 이후 축소됐던 미국의 군수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1990년대 이후 미사일 생산 라인은 대폭 축소돼, 현재 미국 내 중장거리 미사일 완전 생산시설은 4곳에 불과하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의 물량전 전략이 부상하면서 미국 내에서도 “양적 우위를 확보하지 못하면 질적 우위도 의미 없다”는 여론이 확산됐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현대전은 정확도뿐 아니라 ‘지속적 화력 공급 능력’이 국가의 전쟁 지속력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에 선 한국
한국은 이번 미국의 증산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이미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등 한국형 무기체계의 신속한 납기와 품질 안정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한국의 군수 생산 인프라를 공동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방산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한국의 생산 기술과 공정 효율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양국 협력이 현실화되면, 한국은 단순한 수출국을 넘어 글로벌 군수 허브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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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로 모든 동맹국들에 속보인 트럼프와 누가 같이 하고싶겠는가? 지금의 트럼프와 미국은 우방이 아니라 경계해야할 대상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