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전 위협으로 떠오른 저가 FPV 드론
최근 전장에서는 1,000달러 미만의 저비용 FPV(First Person View) 드론이 고가의 군용 장갑차량에 큰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소형 무인기는 수백억 원에 달하는 첨단 장비를 쉽게 파괴할 수 있어, 각국 군대는 드론 대응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스웨덴 방산업체 노르딕 에어 디펜스와 볼보 디펜스가 협력해 선보인 차량용 능동 방어 시스템 ‘비프로(VIPRO)’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비프로는 고성능 레이더와 광학 탐지 스테이션, 그리고 8대의 드론 요격기 ‘크루거(Kreuger)’를 탑재한 100XR 발사대 등으로 구성된다. 비프로의 주임무는 경량 배터리로 구동되는 크루거 드론을 활용해 적의 FPV 드론을 찾아내고, 추적해 원격 요격하는 것이다.

경량 고속 드론 ‘크루거’의 놀라운 성능
크루거 드론은 지난 2025년 3월 노르딕 에어 디펜스사가 처음 공개한 무인 요격 장비로, 작은 체구에 비해 최대 시속 270km에 달하는 빠른 속도와 높은 기동성을 자랑한다. 경량 배터리 구동에 펄스 추진 방식을 채택해 소프트웨어 기반 비행 제어 기능으로 표적 드론을 정밀하게 포착 및 요격한다.
군사용 크루거 드론은 민간용보다 더 높은 속도를 낼 수 있으며, 전투 환경에서 높은 명중률과 빠른 반응성을 보여 준다. 이를 통해 최첨단 군사 장비를 위협하는 소형 드론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드론 ‘천적’이 되고 있다.

차량과의 최적화된 통합 시스템, 비프로
비프로 무기체계는 고속 이동하는 장갑차량과의 완벽한 통합을 목표로 설계됐다. 100XR 발사대는 차량에 탑재되어 언제든 빠른 로켓 형태로 크루거 드론을 발사할 수 있으며, 주변 환경에서 위협이 감지되는 즉시 대응이 가능하다.
레이더 및 광학 스테이션은 다중 드론 작전에 대응할 수 있는 복합 센서들로 구성됐으며, 전자파와 시각 신호를 토대로 위협을 빠르게 탐지하고 추적한다. 이런 입체적 탐지 체계 덕분에 드론이 급격히 늘고 있는 현대 전장에서 차량 보호의 획기적 전환을 가능케 한다.

2026년 양산 계획, 유럽 및 동맹군에 공급 추진
노르딕 에어 디펜스사는 2026년부터 비프로 시스템의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차량 보호용 버전으로 시작해 향후 선박과 공중 플랫폼에 장착 가능한 유연한 디자인으로 발전시키는 구상이다.
유럽 내 주요 동맹국과 NATO 회원국 군대에서의 채택을 목표로, 비프로는 기존 방어력 한계를 넘어서는 혁신적 방어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고속 전투 상황과 복잡한 다중 위협 환경에서도 신속 정확한 대응 능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차량 능동 방어 체계의 핵심 역할과 의의
전통적인 차륜·궤도 차량 방어는 피탄 후 피해 복구에 치중했으나, 비프로 같은 능동 방어 체계는 사전에 위협을 찾아 제거하는 데 집중한다. 이 시스템은 적 공격자의 드론을 직접 요격해 차량 피해를 최소화하며, 전투 지속성과 작전 효율성을 크게 높인다.
경량의 크루거 드론은 전통 무인 방어 체계보다 훨씬 빠른 대응이 가능하며, 특히 대규모 드론 공격이나 복합 위협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이는 앞으로 전장이 무인기와 전자전 중심으로 재편되는 현실에 발맞춘 미래형 방어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스웨덴의 방산 혁신과 전투력 강화
비프로 시스템은 스웨덴 방산 업계가 또 한 번 세계 시장에 내놓는 혁신적 무기체계다. 볼보 디펜스의 차량 제작 및 전자장비 통합 능력과 노르딕 에어 디펜스의 첨단 드론 기술이 결합돼 강력한 시너지를 냈다.
이번 무기체계 공개로 스웨덴은 군용 차량 보호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다지는 동시에, 저비용 고효율 드론 방어 체계 수요에 부응해 차세대 지상작전 환경을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전의 장기전과 무인 위협 대응의 바람직한 방향
FPV 드론과 같은 저가 무인 공격 수단이 급증하는 전장에서, 고가 차량을 방어하기 위한 능동 방어 시스템은 필수적이다. 이들 시스템은 적의 공격 경로를 사전에 차단하고 아군 전력의 지속성을 보장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비프로의 성공적인 상용화와 운영 확대는, 미래 전장 대응력 강화뿐 아니라 동맹군 간 협력과 첨단 방산기술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효율성과 비용 효과를 동시에 잡은 무인기 기반 능동 방어는 전쟁의 판도를 바꿀 혁신으로 꼽힌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