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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전장의 판도가 바뀐다” 공격 한방으로 드론 49대 한번에 무력화 시킨 무기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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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공격으로 드론 무력화…한 방에 49대 격추

미국 방산업체 에피루스(Epirus)가 선보인 고출력 마이크로파(HPM) 기반 대드론 무기 ‘레오니다스(Leonidas)’가 시연에서 61대 드론 중 49대를 단번에 무력화했다는 영상과 설명을 공개하면서 군사·방위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소형 무인기 떼를 이용한 포화공격(스웜 전술)이 실전화되는 가운데, 전자공격(전자전·EW)이 대규모 드론 위협을 저비용으로 억제할 유효한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기술 개요 GaN(질화갈륨) 기반 HPM의 원리와 장점

레오니다스는 전통적 마그네트론 대신 질화갈륨(GaN) 반도체 증폭기를 이용해 고출력 마이크로파를 생성한다. GaN 소자는 고전압·고주파에서 효율이 좋아 시스템 소형화와 출력 증대에 유리하다.

고출력 마이크로파는 표적 드론의 전자제어장치, GPS 수신기, 통신·항법 모듈, 유도전장 등 민감 전자부품을 순간적으로 교란하거나 손상시켜 비행을 불능 상태로 만든다. 전기적 접속이 아닌 무접촉 방식이라 탄도 무기와는 달리 탄도 추적·요격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시연 의미와 전술적 활용 가능성

공개된 시연은 단일 플랫폼으로 다수 드론을 동시 무력화할 수 있음을 시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업체는 파형·주파수·출력 분포를 조절해 특정 유형·주파수 특성을 가진 기체만 선택적으로 교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활용하면 아군 드론이나 중요 통신망은 보호하면서 적 드론 떼만 집중 제거하는 ‘선택적 통로(corridor)’ 전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항만·공항·군사기지 등 핵심 인프라 방호에 적합한 대책으로 분류된다.

한계와 회피·대응 기술

그러나 HPM 무기만으로 모든 드론 위협을 해결할 수는 없다. 전자파는 직진성·가시선 한계가 있어 지형·기상에 민감하고, 출력·범위의 물리적 한계가 존재한다. 또한 저비용 아날로그 제어, 자가유도·광학 네비게이션, 위성·광섬유·케이블 기반 통제 등 전자교란에 둔감한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회피 기술도 발전하고 있다.

드론 제조국이 방사선·전자파 내성 부품을 채택하거나, 임무 특성상 전자 억제권 내에 드론 운용을 분산시키면 효과가 감소한다. 따라서 레이더·광학·신호탐지 병행, 물리적 요격(요격드론·대공포·미사일), 사이버 공격·신호무결성 확보 등 다층 방어 체계가 필요하다.

법적·윤리적·운용적 쟁점

HPM 무기는 비살상적 수단으로 분류되지만 높은 출력의 전자기장은 민간 통신망·의료기기·항공전자(항공기) 등에 피해를 줄 수 있어 도심·민감구역 사용에는 제약이 따른다.

군사작전에서의 사용 기준, 민간 피해 보상, 국제 규범 정비 등 법적·윤리적 과제가 남아 있다. 또한 전력 소비·냉각·発射 플랫폼(차량·함정·고정설치)의 제약, 긴급 전개 시 주변환경 안전 확인 절차 등 운용 매뉴얼이 필수다.

통합적 방어체계로의 전환 필요

레오니다스와 같은 HPM 계열 장비는 드론 위협이 급증하는 현대전에서 값비싼 요격탄약을 절감하고 대량 위협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유력한 수단이다. 다만 단일 솔루션 의존은 위험하다. 탐지(레이더·광학·신호), 식별(AI 기반 분류), 무력화(전자·사이버·물리)로 이어지는 통합 방어 포트폴리오를 설계해야 한다.

정부·군은 HPM 장비 도입 시 규범·운용 지침을 마련하고 민·군 협력을 통해 민간 피해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 방산업계는 전자전 대응 기술을 고도화하고, 적의 회피 수단을 상정한 성능 검증을 확대하는 한편, 국제 규범 논의에도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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