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략정찰 드론 ‘샛별-4형’의 등장
북한이 최근 공개한 ‘샛별-4형’은 외형부터 미국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를 빼닮았다. 관영매체가 공개한 기체에는 ‘2102001’, ‘2102002’라는 일련번호가 확인돼 최소 2기 이상 보유 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25년 3월 관찰된 개량형에서는 기수에 새로운 광학창과 측면 전자정보 수집 패널이 장착돼 정찰 능력이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북한이 단순 모방을 넘어 자체 개량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공격형 무인기 ‘샛별-9형’의 존재
샛별-9형은 미국 MQ-9 리퍼를 연상시키는 공격형 드론이다. 북한 무기 박람회와 열병식에서 최소 6대가 포착됐으며, 일련번호 분석 결과 최대 9기 이상이 제작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기종은 순천 비행장에서 저공 비행 장면이 목격되며 실제 운용 테스트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판 리퍼로 불리는 이유는 장시간 체공과 정밀 타격 능력을 결합하려는 의도가 엿보이기 때문이다.

전술무인공격기 ‘금성’ 계열의 공개
북한은 2024년 무기 박람회에서 처음 소형 무인공격기 다수를 선보였다. 당시 명칭은 없었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현지 방문 이후 ‘금성’ 계열 전술무인공격기라는 이름이 붙었다. 최소 6기 이상 보유된 것으로 추정되며, 동일 설계 기반에서 크기와 세부 구조가 다른 변형 기종이 존재한다.
일부 모델은 주익 앞에 작은 전익을 단 캐나드 형식을 적용해 기동성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북한이 전술 임무에 맞춰 다양한 파생형을 개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드론 개발의 기원과 진화
북한의 드론 프로그램은 2011년경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2012년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중동 지역을 통해 미국 MQM-107D 고속표적기를 도입했고, 이를 모방하거나 역설계해 자체 개발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장기간 소규모 시험과 개조 과정을 거쳐 2023년 무기 박람회에서 ‘샛별-4형’과 ‘샛별-9형’을 공개하면서 본격적인 군사용 드론 시대에 진입했다. 이는 북한이 단순 모방 단계를 넘어 독자적 드론 체계를 구축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방현 기지 확장과 생산 인프라
드론 운용과 개발의 거점은 평안북도 방현 공군기지로 알려져 있다. 최근 이곳에서는 격납고 7개가 추가 설치되고 길이 225m 규모의 대형 건물이 신축되는 등 확장 공사가 포착됐다.
위성사진 분석에 따르면 격납고는 이미 완공됐으며, 대형 건물은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는 북한이 단순 시험 단계를 넘어 대량 생산과 정비, 운용 체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김정은이 무인기 관련 연구소를 직접 방문해 생산 확대를 지시했다는 점도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한다.

향후 전망과 전략적 의미
북한의 무인기 개발 가속화는 단순한 기술 진보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이 전장의 판도를 바꾼 사례를 직접 목격하면서, 북한 역시 드론이 향후 전쟁 수행의 핵심 무기가 될 것임을 깨달은 것으로 보인다.
정찰과 공격 기능을 동시에 갖춘 드론은 상대의 방공망을 교란하거나 장기전에 필요한 비용 대비 효율성을 제공한다. 북한이 일부 기종을 초기 개발 단계를 넘어 실전 배치 단계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은 한국과 주변국의 안보 환경에 새로운 변수를 던진다. 향후 북한이 샛별 계열과 금성 계열을 대량 생산하고 운용 능력을 고도화할 경우, 동북아 군사 균형에도 실질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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