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15에서도 쏜다…미국, ‘공중발진 드론’ 롱숏 실전 배치 시동
미국이 차세대 전투 무인기 ‘롱숏’의 실전 배치를 염두에 두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최신 렌더링 이미지에는 롱숏이 F-15 전투기, B-52 전략폭격기, 그리고 C-17 수송기 등 다양한 항공기에서 발사되는 모습이 담겨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사업은 미 국방부 산하의 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주도하며, 롱숏은 저비용·대량 운용이 가능한 공대공 무장 드론으로 평가된다.

접이식 날개·무장창까지…차세대 드론의 미래
제너럴 아토믹스가 공개한 롱숏의 렌더링은 그 형상부터 눈길을 끈다. 길쭉한 동체에 접이식 주날개와 전개식 카나드, 그리고 역V형 꼬리날개 구조를 갖추고 있다. 롱숏은 발사 후 날개와 조종면이 펼쳐지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내부 무장창 혹은 외부 장착 방식으로 AIM-120 암람 같은 공대공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다. 이는 전투기에서 직접 교전하지 않고도 드론을 통해 원거리에서 타격을 가능하게 하는 전략적 설계다.

롱숏의 가장 큰 특징은 전투기 외부 장착뿐 아니라, 수송기나 폭격기에서도 팔레트 투사 방식으로 대량 투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B-52나 C-17에선 수십 기의 롱숏을 동시에 투하해 특정 공역에 집중 배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미군은 전투 범위를 대폭 확장하고, 위험 지역에 직접 진입하지 않고도 교전이 가능한 유연한 작전 구성을 꾀하고 있다.

교전 거리 확대…생존성 높이는 ‘무인 전진타격’
롱숏은 단순한 공격 드론을 넘어, 작전의 판도를 바꾸는 전력으로 평가된다. 전통적인 공중전에서는 조종사가 직접 적의 위협권으로 진입해 교전을 벌였지만, 롱숏은 모체 항공기가 안전한 거리에서 드론을 발사하고, 드론이 대신 교전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탑재기체의 생존성을 크게 높이고, 필요에 따라 드론 다수를 활용한 전술적 요격망 형성도 가능하게 한다.

전문가들은 롱숏이 공중 요격, 방공 돌파, 혹은 아군 자산 보호 등 다목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고위험 지역에서 저가의 소모형 드론으로 공격을 감행하면, 아군의 핵심 자산을 보호하면서도 적에게 실질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전술적 가치는 상당하다는 평가다.

실전선 소모품 개념…“회수하지 않는다”
롱숏은 비행 후 회수하는 시스템이 아닌, 소모형으로 운용될 가능성이 크다. 제너럴 아토믹스 측은 시험 단계에서는 회수 체계를 갖추지만, 실전 배치 시에는 회수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는 생산비용을 최소화하고, 재사용보다 일회성 운용에 집중함으로써 전력 소모를 감수하고서라도 전략적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다.
이러한 구상은 ‘위험지역 선제 투입’을 위한 전략과도 맞물린다. 적 방공망을 탐색하고 교란하기 위한 무인 자산으로 활용되거나, 적 공역에 빠르게 공대공 전력을 투사하는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