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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달라진 트럼프의 태도?” ‘우크라 영토 되찾고 그 이상도 가능하다’고 발언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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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으로 변한 트럼프의 발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 유엔 총회 참석 중 우크라이나에 이례적으로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나토와 유럽의 지원을 받으면 우크라이나가 잃은 영토를 되찾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이상도 가능하다”고 적었다.

이어 러시아에 대해서는 “3년 반 동안 아무 목표 없이 싸워왔으며 이제는 종이호랑이처럼 보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는 전쟁 발발 이후 가장 친우크라이나적인 발언으로, 기존 입장에서 크게 선회한 모습이다.

젤렌스키와의 관계 개선

트럼프의 발언 직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큰 전환”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가 더없이 좋다”고 평가했다. 불과 반년 전만 해도 트럼프와 젤렌스키의 관계는 험악했다. 지난 2월 첫 회담에서 트럼프는 “당신에겐 유리한 카드가 없다”며 지원 요구를 일축했고, 회담은 결렬됐다.

젤렌스키가 쫓겨나듯 퇴장했을 때, 트럼프는 소셜미디어에 “평화를 준비할 때 다시 오라”는 글을 남겨 냉담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번엔 기자회견 자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용기와 배짱을 지닌 전사들”이라 칭하며 경의를 표했고, 젤렌스키는 연신 감사 인사를 전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푸틴에 대한 실망과 분노

트럼프의 태도 변화에는 푸틴에 대한 실망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취임 직후 “24시간 내 종전”을 장담하며 푸틴과 담판을 강조했으나, 지난 8월 알래스카 회담은 성과 없이 끝났다. 회담 후 유럽 정상들에게 “2주 내 푸틴과 젤렌스키가 만날 것”이라 자신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두 주가 지나도록 아무런 성과가 없자 트럼프의 발언 기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8월 말부터 푸틴을 향한 실망 섞인 발언이 잦아졌고, 이후 러시아산 원유 구매국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 방침을 확정하고 인도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는 등 러시아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의 기존 ‘푸틴 중재론’은 힘을 잃고, 친우크라이나적인 언행이 두드러졌다.

미국 무기 지원 의지 확인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지원 의지도 확인했다. 그는 “미국은 무기를 나토에 공급하고, 나토는 이를 우크라이나 방어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패트리엇 등 방공 무기 지원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러시아의 무차별 공습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의미 있는 지원 약속이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가 방공망 강화인 만큼, 트럼프의 발언은 단순한 수사 이상의 파급력을 갖는다. 미국의 정치적 의사결정과 무기 공급이 실제 전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유럽의 환영과 러시아의 신중한 반응

유럽 동맹국들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모두 옳고 매우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러시아는 반응을 자제했다.

크렘린궁은 “분석이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고, 유엔 주재 러시아 대표부 차석대사는 “소셜미디어 글 하나에 흥분할 필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트럼프가 남긴 ‘한 달 뒤 푸틴에 대한 평가’라는 발언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는 푸틴에게 사실상 ‘조건부 유예’를 주면서도, 다시 한번 압박을 가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전략적 수사일 가능성

일각에서는 트럼프의 태도 변화가 단순한 입장 선회라기보다는 푸틴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전략적 수사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실제로 그는 기자회견에서 “나토 영공에 러시아 군용기가 침범하면 격추해야 한다”고 강경하게 말했지만, 동시에 “상황에 따라 다르다”며 여지를 남겼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 보장책 질문에도 “오늘 말하긴 이르다”고 답했고, 푸틴 신뢰 여부에 대해선 “한 달쯤 뒤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는 발언을 언제든 조정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둔 것으로, 향후 푸틴의 대응에 따라 입장이 다시 달라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결국 트럼프의 최근 메시지는 우크라이나 지원 강화를 강조하면서도, 외교적 레버리지를 유지하려는 정치적 계산의 산물이라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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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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