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산 속도에서 밀리는 독일
유럽 현지 매체들이 잇따라 지적한 건 독일의 주력 전차 레오파르트2A8의 판매 부진이다. 특히 생산 능력과 납기 속도 면에서 독일이 많은 약점을 드러냈다. DEFENSE ROMANIA는 독일이 나토 내에서 유일한 신형 전차 생산국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 위상이 점점 흔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2031년까지 발주된 레오파르트2A8의 총 수량은 355대 정도에 불과하고, 연평균 생산 속도는 약 58대 내외가 한계라는 분석이다. 반면 한국은 연 최대 120대까지 생산 가능하다는 비교가 제시되면서, 생산 속도 면에서 독일이 역부족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가격 장벽이 발목 잡다
속도가 부족한 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레오파르트2A8의 높은 단가도 주요 걸림돌로 꼽힌다. 매체 분석에 따르면 대당 가격이 3,100만 유로가 넘는다는 평가가 나왔고, 한국 전차 K‑2의 대당 가격이 200억 원대 수준인 점이 자주 비교되고 있다.

이는 레오파르트2A8이 사실상 “고급 명품 전차”로 분류되어야 할 수준이라는 평가를 낳는다. 더욱이 폴란드 등 나라에서 성능 개량이나 기술 이전 요구가 붙으면, 추가 비용이 삽입되면서 계약 단가가 더 튀어 오른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유럽 국가들도 레오파르트2A8을 대량 도입하기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독일제 전차, 존재감은 여전하다
물론 레오파르트2A8이 가진 강점도 여전히 무시할 수 없다. 라인메탈 120mm 활강포, 65톤급 무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시속 68km의 최고 속도를 낼 수 있는 기동력, 유럽 전장에서의 입소문과 군사 네트워크 등이 그 배경이다. 유럽 국가들이 상호 도입을 권장하는 경향도 독일제 전차의 존재감을 유지시키는 한 요인이 된다. 즉, 독일 브랜드와 신뢰성은 여전히 시장에서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

그럼에도 많은 군사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건 한국의 K‑2다. 생산 속도와 가격 경쟁력 면에서 레오파르트2A8보다 우위로 평가받고 있으며, 동유럽 국가들 중 일부는 이미 한국산 전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럽산 무기가 기본 선택지였던 과거 관성에서 벗어나, 가격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흐름이 커지면 K‑2가 유럽 방산 시장에 본격 진입할 가능성도 높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