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분간 쏟아진 폭격의 악몽
이스라엘군은 지난 15일 밤부터 가자시티 서쪽 해안가를 중심으로 약 20분간 37차례의 공습을 단행했다. 현지 주민들은 아파치 헬기가 상공을 선회하며 반복 공격을 가했다고 증언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부비트랩 로봇’까지 등장했다는 소문도 퍼지고 있다. 공습은 자정을 넘어 새벽까지 이어졌으며, 주요 거점과 기반 시설이 집중 타격됐다. AFP 통신에 따르면 민간인 사상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는 지상군 투입에 앞선 철저한 사전 작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 행정부 묵인 속 작전 개시
이스라엘의 공격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방이스라엘 직후 시작됐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와의 회담에서 “지상 작전을 지지하지만 신속히 끝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미 당국자는 “결정은 이스라엘이 스스로 내린다”며 개입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이는 사실상 미국의 묵인 속에 지상 공세가 개시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은 한편으론 카타르 측 관계자를 뉴욕으로 초청해 만찬을 진행하며 외교적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하마스 뿌리 뽑기 위한 강경 전략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작전의 목표를 “하마스의 완전 제거”라고 명확히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 발발 직후부터 가자지구를 점령해 하마스를 뿌리 뽑겠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과거 하마스 지도부가 머물던 지역에 대해선 국적 불문 공격을 단행해왔다. 이번 지상 공세 역시 가자시티를 장악해 하마스 기반을 무너뜨리려는 의도가 뚜렷하다. 전면 점령이 현실화된다면 전쟁의 향방을 크게 바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인도주의적 위기 불가피
가자시티에는 약 100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피난에 성공한 인원은 약 25만 명으로 추산된다. 여전히 대다수 민간인이 도시에 남아 있는 상황에서 전차와 보병이 투입된다면 대규모 민간인 피해는 불가피하다. 국제사회는 이미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병원, 학교, 피난처 등 민간 시설도 공습에 노출된 사례가 보고됐다. 전투가 장기화될 경우 논란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가자시티 지상 공세는 2023년부터 이어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중대한 전환점이다. 전면전으로 확대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 등 중재국의 외교적 역할도 시험대에 올랐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군사적 해법에 집중하는 한 인도주의 문제는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이번 작전은 하마스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비난을 감수하겠다는 이스라엘의 강경한 의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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