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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타격 가능” 미국의 첨단 무기 ‘이것’ 일본에 첫 배치하자, 중국 경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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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폰, 일본 본토에 첫 전개

미군이 일본에 중거리 미사일 발사 시스템 ‘타이폰(Typhon)’을 최초로 배치했다. 이는 1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미·일 연합 군사훈련 ‘레졸루트 용(Resolute Dragon) 25’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운용되는 조치다. 이번에 배치된 타이폰은 일본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미군 기지에 전개됐으며, 훈련 종료 후 철수될 예정이다. 실사격은 실시되지 않는다.

타이폰은 최대 사거리 1600km에 달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지상에서 발사할 수 있는 무기체계다. 이는 일본 서부에서 베이징까지의 직선거리와 거의 일치해, 사실상 중국 수도가 사정권에 들어온다는 점에서 전략적 함의가 크다.

동중국해·북중러 견제 목적

이번 훈련에는 타이폰 외에도 다양한 첨단 무기체계가 등장한다.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섬에는 미군의 대함 미사일 시스템 ‘네메시스(NMESIS)’, 해병 방공 통합체계 ‘마디스(MADIS)’가 전개돼 대함 및 대공 전투 훈련을 지원한다. 훈련의 적을 특정하진 않았지만, 군사전문가들은 중국을 직접 겨냥한 조치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동중국해 해역에서 북·중·러 3국 연대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첨단 무기를 과시한 것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 짙다.

미중 간 날 선 신경전

훈련 직전 미·중 국방 수장 간의 신경전도 있었다. 미 국방부는 9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둥쥔 중국 국방부장과 화상 통화를 갖고 “미국은 중국과의 충돌을 원치 않는다”면서도 “아시아·태평양을 최우선 전략 지역으로 삼고, 핵심 이익을 확고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둥 부장이 “중국을 견제·위협·간섭하는 것은 결코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특히 대만 문제 개입을 좌절시키겠다는 경고 메시지를 헤그세스 장관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나토·우크라이나 전선과 맞물린 긴장

이번 미·일 연합훈련은 단순한 훈련 차원을 넘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와 맞물려 동아시아에서 ‘신냉전 전선’이 확장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최근 나토 동맹국 폴란드가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드론을 직접 격추하는 등 서방과 러시아의 군사적 긴장이 유럽에서 고조되는 상황에서, 아시아에서도 미·일이 중국을 정조준하는 새로운 국면이 열린 것이다.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식 집단방위 체제가 동아시아에서도 본격적으로 강화되는 동시에, 일본 역시 ‘전수방위’ 원칙을 넘어선 적극적 군사력 운용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중 전략 경쟁, 갈등 완화 가능성 낮아

훈련 개시 직후 미·중 외교 수장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연달아 접촉하며 건설적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실제로 긴장이 완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북중러 연대로 인한 전략적 대립 구도가 이미 고착화 단계에 들어섰다”며, 이번 훈련 역시 양국 간 군사적 대치가 새로운 수준으로 격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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