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군, 초대형 벙커버스터 후속 무기 개발 착수
미국 공군이 대형 지하시설을 타격하기 위한 ‘GBU-57 벙커버스터’의 후속 무기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에 개발될 차세대 무기는 기존보다 경량화된 형태로 제작되며, 지하 시설 파괴 능력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미 국방부는 이를 위해 주요 방산업체들과 2년 계약을 체결하고, 시제품 제작과 시험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지하 벙커, 미사일 기지, 지휘소 등 고가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무기의 등장은 전 세계 군사 균형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GBU-57의 위력과 구조적 한계
기존의 GBU-57은 ‘지하 킬러’로 불릴 만큼 엄청난 위력을 자랑하는 무기였다. 무게가 13톤을 넘고, 지하 60미터 깊이까지 관통할 수 있어 강력한 콘크리트 구조물도 무력화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무기는 오직 B-2 스텔스 폭격기에서만 운용 가능하며, B-2 한 대가 최대 두 발까지만 실을 수 있었다는 한계가 존재했다.

게다가 GPS 유도 방식에 의존하기 때문에 GPS 신호가 교란되면 명중률이 크게 떨어진다는 문제도 있었다. 이러한 한계는 차세대 무기 개발 필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만들었다.

작고 정밀하게, 기술 진보에 집중
미국이 이번 신형 무기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정밀도’와 ‘효율성’이다. 우선 탄두 무게는 기존보다 줄여 9톤 이하로 설계될 예정이지만, 타격 성능은 유지하거나 더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GPS 신호가 차단된 환경에서도 목표물로부터 2미터 이내의 정확도로 타격이 가능한 새로운 유도 기술이 적용된다.

기존 JDAM 폭탄이 GPS 교란 상황에서 명중률이 30미터까지 떨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차세대 무기는 명중 정밀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셈이다. 이는 현대전에서 요구되는 고정밀 타격 능력에 부합하는 기술적 진보라 평가받고 있다.

차세대 폭격기와의 호환성 고려
현재 미국은 B-2 스텔스 폭격기의 후속 기종인 B-21 레이더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 신형 폭격기에 새로운 벙커버스터 무기를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할 가능성이 크다. B-21은 B-2보다 작고 가볍지만 더 많은 수량이 배치될 예정이기 때문에, 벙커버스터가 작고 가벼워지면 전략적 유연성이 대폭 향상된다. 이는 미국이 앞으로 전 세계 분쟁 지역에서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타격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특히 다중 목표에 대한 동시 타격이 가능해지는 점에서 전력 운용에 있어 획기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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