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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달라졌다”평양 시내에 개인이 소유한 차량이 급증하자 결국 ‘이 사태’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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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번호판 차량 급증… 평양 도심 변화의 신호탄

평양 시내에 개인 소유 차량을 의미하는 노란색 번호판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기존에는 국가·기관 고위직 등 소수 특권층만 보유할 수 있었던 차량이 일반 주민에게까지 확대되면서, 북한 수도의 교통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촬영된 평양 거리 사진과 방문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노란 번호판을 단 차량들이 과거보다 확연히 많아졌으며, 이 때문에 특정 구간에서는 정체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개인 차량 확산… 북한 내부의 소비 트렌드 변화

북한 내부 소식통들에 따르면 평양의 부유층 사이에서 중국산 신형 차량 구매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중국 브랜드의 보급형 SUV, 중급 세단 등이 대거 유입되며 개인 차량의 외형과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북한 당국은 최근 신차 판매 매장과 현대식 자동차 서비스센터까지 개설하며 민간 차량 구매를 사실상 허용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국가 배급 중심 체제에서 일부 시장 기반 소비 문화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과거엔 특권층만 가능… ‘노란 번호판’ 발급 기준 완화

노란 번호판은 기존에도 존재했지만, 발급 대상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예술·체육·과학 분야의 국가공인 인재 또는 국영기업·기관 고위 간부 등 국가가 특별히 인정한 계층만 차량 소유가 가능했다.

그러나 최근 발급 기준이 완화되면서 일반 부유층까지 등록이 가능해졌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실제로 한국 통일부는 올해 초부터 북한이 일반 개인의 차량 등록을 허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중국산 차량이 주류… ‘북한 브랜드’로 재도장돼 판매

평양에서 목격되는 개인 차량 대부분은 중국산 보급형 모델이거나, 중국차를 기반으로 북한 자체 브랜드 엠블럼만 붙인 형태다.

일부 중국인 거주자의 영상에 따르면 평양 화성구역의 자동차기술봉사센터, 피스모터스 쇼룸 등에서 다양한 중국 브랜드 차량이 전시·판매되고 있으며, 가격은 1만5000~2만 달러(약 2192만~2922만 원) 수준으로 상당히 고가다. 북한의 1인당 GDP가 약 1,261달러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차량들은 완전히 ‘상류층 전용 사치품’으로 분류된다.

교통 체증·주차난 현실화… 도시 설계가 못 따라간다

평양은 애초에 개인 차량 대량 보유를 전제로 설계된 도시가 아니다. 광폭 도로나 대형 주차시설이 부족하고, 시내 지하주차장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차량 증가 속도를 도시 인프라가 감당하지 못해 특정 구역에서 정체가 발생하고, 주거지역 및 주요 건물 주변에서는 주차난까지 벌어지고 있다. 특히 아파트 단지는 개인 차량 보유 증가를 반영한 구조가 아니어서, 주차 공간 갈등이 현실 문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일부 신축 아파트는 지하주차장 포함… 체계 정비는 장기 과제로

다만 최근 건설되는 평양 신축 아파트들은 지하주차장이 포함된 구조로 바뀌고 있다는 증언도 나온다. 이는 차량 증가에 따른 불편을 줄이기 위한 북한 당국의 대응으로 보인다.

그러나 급증하는 차량 수요와 상류층 중심 소비 확대로 인해, 도시 전체의 교통·주차 체계를 정비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개인 차량 증가가 북한의 계층 구조 변화와 소비 양극화를 보여주는 새로운 단서가 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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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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