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미 육군이 “180도 바뀐다” 최첨단 무기를 버려두고 개발 중인 ‘이 기술’

사이타 조회수  

“하이테크 무기 줄이고도 더 치명적으로” 미 육군이 다시 붙잡은 기술

미 육군이 AH-64D 아파치, M10 부커 같은 굵직한 무기 사업까지 멈춰 세우면서까지 다시 붙잡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더 반짝이는’ 첨단 플랫폼이 아니다. 핵심은 장비를 줄이는 대신, 전장을 뒤덮을 저렴한 무인기·대무인기 체계, 그리고 그걸 실제로 운용할 수 있는 조직·획득 구조를 싹 갈아엎는 것이다. 미 육군 수뇌부는 2027년까지 이 변화를 완성하라고 지시받았고, 이 시점은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 시기와도 일부러 맞춰져 있다.

AH-64D 아파치 롱보우 공격헬기 헬파이어 실거리 사격! 미 본토에서 실시된 미 육군, 일 육상자위대 공격헬기 부대의 연합 실사격  훈련 '라이징 선더' 21 영상

AH-64D·M10 부커까지 멈춘 ‘대수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5월 1일 서명한 ‘육군 변환·획득 개혁’ 지침은 “더 간결하고 더 치명적인 군대”를 만들겠다며 시작됐다. 여기에는 험비·JLTV 추가 조달 중단, 경전차로 설계된 M10 부커 화력지원차량 사업 중지, MQ-1C 그레이이글 무인기 축소 등 눈에 띄는 칼질이 포함돼 있다. 특히 500대 이상 도입을 목표로 하던 M10 부커를, 배치도 채 끝나기 전에 접어 버린 것은 상징성이 크다. 랜디 조지 육군참모총장은 “노후·중복·비효율 프로그램을 제거해야 핵심 전쟁 수행 능력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육군 아파치 헬기, 전북 부안 논에 불시착-국민일보

구형 아파치도 정리…대신 싸고 많은 드론 떼로 채운다

항공 전력에서도 AH-64D 아파치 공격헬기 퇴역이 예고됐지만, 단순히 E형으로 갈아타는 수준이 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조지 총장은 D형은 유지비가 너무 비싸 실질 준비태세를 갉아먹는다며, 퇴역이 오히려 전력 가용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헤그세스 장관이 육군에 요구한 것은 “적을 압도할 수 있는 저렴한 드론 무리”, 즉 대량 생산 가능한 공격·정찰·자폭 드론과 이를 막는 대(對)드론 체계다. 값비싼 대형 플랫폼을 줄이고, 분산된 센서·슈터 네트워크로 치명성을 끌어올리겠다는 방향 전환이다.

Huse 승리의 결과: 미국 AH-64 Apache 헬리콥터가 만들어진 방법

사령부도 통합, 장성 자리 줄여서 ‘결정·획득 속도’ 높인다

이번 개혁은 장비만이 아니라 조직 구조까지 건드린다. 육군본부는 약 1000개 직책을 줄이고, 미래사령부와 훈련·교리사령부(TRADOC)를 하나로 통합해 중복 기능을 정리한다. 전력사령부는 서반구 사령부로 바뀌고, 북부·남부 사령부도 하나의 그룹으로 묶여 지휘 계통이 단순화된다. 조지 총장은 이 과정을 통해 지휘체계를 더 짧게 만들고, 민간 인재 관리도 “연공서열이 아니라 성과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못 박았다. 첨단 무기를 더 사는 것보다, 어떤 무기를 얼마나 빨리 바꿔 끼울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해졌다는 뜻이다.

중국 겨냥한 인·태 재배치, ‘전진 물자’부터 다시 짠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번 개혁이 결국 인도·태평양, 특히 중국 억제에 맞춰져 있음을 숨기지 않는다. 그는 인·태 지역의 전진 배치 물자를 전면 재평가하고, 전략적 접근·기지화·사전 배치 물자 조정·순환 배치를 묶어 “태평양형 육군”으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동맹·파트너와의 합동 훈련을 확대해, 실제 위기 시 미 육군이 얼마나 빨리 대만·오키나와·필리핀·한반도 인근으로 들어갈 수 있는지를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다시 말해, 육군이 스스로를 ‘유럽 육상전 위주 군대’에서 ‘태평양 전방 기동군’으로 갈아타는 작업을 시작한 셈이다.

미국도 소형 자폭 드론 대량 도입...루카스(LUCAS) 미군과 동맹국 대량 보급 추진 - 글로벌이코노믹

“크고 비싼 것”보다 “싸고 많이 연결된 것”으로의 전환

이번 개혁에서 눈에 띄는 공통점은, 버려지는 건 대체로 크고 비싸고 느리게 바뀌는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반대로 강조되는 건 상용 기술을 빠르게 군용화한 드론·센서·네트워크,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묶는 소프트웨어와 획득 프로세스다. 미 육군은 더 이상 ‘차세대 한 방’ 무기를 기다리기보다, 지금 이미 민간에서 돌아가는 기술을 최대한 빨리 끌어와 전장에 뿌리는 쪽을 택하고 있다. 헤그세스 장관이 2027년이라는 데드라인을 못 박은 것도, 중국이 대만을 노릴 수 있는 시간표에 맞춰 육군 자체를 180도 돌려 세우겠다는 정치·군사적 메시지다.

세계 최강 헬기 '아파치'… 보이지 않는 데서 지상 목표 초토화|동아일보

터키·우크라·미·동맹이 함께 그리는 ‘포스트 플랫폼’ 시대

한편 이런 미국의 방향 전환은 터키의 SMR 기반 핵잠 구상, 일본·우크라의 실전 드론 개발, 나토 동맹들의 전력 재편 흐름과도 맞물린다. 터키는 MILDEN·핵추진 잠수함을 통해 “장기 억지력+글로벌 영향력”을 노리고, 우크라 전장은 테라 A1·A2 같은 요격 드론의 실험장이 되고 있다. 미 육군 개혁은 이 퍼즐 속에서 “플랫폼을 조금 늦게 가져가더라도, 그 플랫폼을 싸게 많이 연결해 쓰는 기술과 구조를 먼저 완성하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결국 다음 전쟁에서 승부를 가르는 것은 한두 개의 최첨단 무기가 아니라, 그것들을 얼마나 유연하게 버리고, 바꾸고, 네트워크로 엮어 쓰느냐라는 점을 미 육군이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관련 기사

author-img
사이타
editor06@overhit.co.kr

댓글0

300

댓글0

댓글 많은 뉴스

[국내 밀리터리] 랭킹 뉴스

  • 미국이 "한미연합훈련을 대폭 축소 시킨 이유" 밝혀지자 한국 충격
  • 북한군 병력들이 "몰래 병력 침범했다가" 딱 걸렸다는 '이곳'에 발칵
  • "한국만이 가능하다" 약 2조 원 규모로 미국 군함 만들겠다는 '이 기업'
  • "지금까지와는 다르다" 이재명 대통령이 선택한 한국의 '새로운 군대' 추진
  • 탈북 하고 나서 "한국에선 예능 스타가 됐는데" 북한으로 월북한 '이 여성'
  • 한국에서 "징병제 이제 안 먹힌다" 모병제부터 여성 징병까지 난리난 이유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칠레 산티아고에 8개국 딜러 100여 명이 모인 발표회, 정작 국내값은 2,990만 원부터
    칠레 산티아고에 8개국 딜러 100여 명이 모인 발표회, 정작 국내값은 2,990만 원부터
  • 롤스로이스가 9개월간 6차례 실패 끝에 완성한, 역사상 최초 ‘전복껍질’ 세공 세단
    롤스로이스가 9개월간 6차례 실패 끝에 완성한, 역사상 최초 ‘전복껍질’ 세공 세단
  •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석 연휴 나흘간, 전기차 충전요금을 공공은 50%·자가는 100% 깎았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석 연휴 나흘간, 전기차 충전요금을 공공은 50%·자가는 100% 깎았다
  • 624리터 트렁크에 프렁크까지 얹은 수입 전기 SUV, 국산 SUV의 705리터를 넘어설까
    624리터 트렁크에 프렁크까지 얹은 수입 전기 SUV, 국산 SUV의 705리터를 넘어설까
  • 차를 산 지 15일이 지났다면, 최대 50만원 과태료보다 먼저 챙겨야 할 서류가 있다
    차를 산 지 15일이 지났다면, 최대 50만원 과태료보다 먼저 챙겨야 할 서류가 있다
  • 그릴 패턴이 다이아몬드면 페이스리프트, 니로 DE F/L 중고는 최저 1,180만 원부터
    그릴 패턴이 다이아몬드면 페이스리프트, 니로 DE F/L 중고는 최저 1,180만 원부터
  • 구형 가솔린은 743만 엔, 신형 하이브리드는 980만 엔… 토요타 최상급 SUV 재편
    구형 가솔린은 743만 엔, 신형 하이브리드는 980만 엔… 토요타 최상급 SUV 재편
  • 2020년 3월부터 2024년 5월 사이 만들어졌다면, 이 제네시스 세단·SUV는 리콜 대상이다
    2020년 3월부터 2024년 5월 사이 만들어졌다면, 이 제네시스 세단·SUV는 리콜 대상이다

공유하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