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핵 없어도 “한국의 군사력 5위” 이란전에서 요격률 96% 보여준 ‘이 무기’

사이타 조회수  

“요격률 96%, 가격은 3분의 1”…이란 미사일 막아낸 K-방공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중동 언론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에 배치된 천궁-II 2개 포대는 최근 이란의 탄도미사일·드론 공습 국면에서 최소 60여 발의 요격탄을 발사해, 30개 표적 중 29개를 격추하며 요격률 96%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전 초기, UAE 방공망은 총 130여 발의 미사일 가운데 96%를 떨어뜨렸고, 이 다층 방공망의 핵심 구성 요소가 바로 천궁-II였다. 전문가들은 천궁-II가 미국산 패트리엇 대비 약 3분의 1 수준 가격에도 불구하고, 탄도탄·순항미사일·드론을 고도 20km 이하에서 효과적으로 요격하며 ‘실전 검증’을 마쳤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천궁 미사일 교신 불량 속 자폭…패트리엇은 오류로 발사 실패

‘미사일 잡는 미사일’, 구조부터 실전형으로 설계

천궁-II는 기존 호크 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한국형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을 성능 개량해, 탄도미사일까지 잡을 수 있도록 만든 Block II 체계다. 한 포대는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 교전통제소, 8발의 미사일을 탑재한 발사대 차량 4대로 구성되어, 항공기·탄도탄·크루즈 미사일까지 다양한 위협을 동시에 탐지·추적·요격할 수 있다.

탄도탄 요격에는 목표와 직접 충돌하는 히트 투 킬(hit-to-kill) 방식이 적용되고, 항공기 대응 사거리 약 50km, 요격 고도 최대 20km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미국 패트리엇 PAC-3가 표적당 2발을 쏴 하나만 맞아도 ‘성공’으로 보는 것과 달리, 천궁-II는 UAE 수락시험 때부터 표적당 1발 요격, 사실상 ‘원샷 원킬’을 전제로 조건을 맞췄다는 점도 차별점이다.

요격률 90%' 천궁-II, 이란 미사일 요격…국산 방공무기 첫 실전 등판 - 매일경제

UAE “더 보내 달라”…K-방공 생태계로 몰리는 중동 주문

실전 성능이 입증되자, 가장 먼저 반응한 건 고객인 UAE였다. 천궁-II 10개 포대 계약을 맺은 UAE는 이미 인도된 2개 포대를 운용하면서, 이란 공습 이후 C-17 전략수송기를 대구 공군기지에 급파해 천궁-II 유도탄 30여 발을 조기 인도받았다.

기존 계약분도 일정보다 앞당겨 달라는 요청을 한국 정부와 업체 측에 전달했고,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 등 주변국까지 천궁-II 도입 검토에 나서며 ‘중동 방공망 한국화’ 흐름이 가시화되고 있다. 아직 양산 전 단계인 장거리 요격체계 L-SAM에 대해서도 선제적 관심이 커지면서, 한국형 다층 방공체계(KAMD)를 한 묶음으로 도입하려는 국가들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제발, 한국밖에 없어"… 요격탄 '30발' 사러 수송기까지 띄웠다, K-방산 이 정도였나

미사일 팔아 원유 받는 시대…‘오일-미사일 동맹’

무기 수출은 이제 단순한 방산 수익을 넘어, 국가 에너지 안보와도 직결되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UAE를 방문한 뒤, “UAE가 한국을 원유 공급 최우선 국가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UAE는 천궁-II 조기 공급과 K-방산 패키지 협력에 대한 보답으로, 약 2,40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한국에 우선 공급하기로 했고, 이는 국내 수요 기준 9일치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방산 350억 달러, 투자 300억 달러 등 총 650억 달러(약 93조 원) 규모의 한·UAE ‘방산+에너지+투자’ 빅딜이 진행되면서, 천궁-II는 그 상징적 출발점이 됐다.

천궁-II, 중동 방공망 파고들다…'패트리엇 독점' 흔드는 K-방산 - 글로벌이코노믹

성과 뒤에 남은 숙제…우리 하늘은 괜찮나

중동의 긴급 요청에 응하기 위해, 한국은 애초 자국 방공 전력으로 배정됐던 천궁-II 물량 일부를 꺼내 UAE에 먼저 보냈다. 그만큼 단기적으로는 한국군의 중거리 방공망 일부에서 여유분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 북한의 탄도·순항미사일·무인기 위협이 상시화된 상황에서 ‘간극’을 어떻게 메울지가 과제로 떠올랐다.

동시에 천궁-II·L-SAM·천무·K9 등 K-방산 대표 무기들의 주문이 급증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넥스원 등 생산라인이 이미 포화 수준에 이르렀다는 지적도 나온다. 폭증하는 글로벌 수요를 제때 소화하지 못하면 신뢰·기회를 동시에 잃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생산능력 증설과 인력·부품 공급망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첫 실전배치 '천궁-Ⅱ' 이란 미사일 요격률 나왔다, 무려… | 위키트리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가려면, 실전 데이터+공급망이 관건”

전문가들은 천궁-II의 중동 실전 성과가 한국군의 억제력과 K-방산 브랜드를 동시에 끌어올렸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2030년까지 세계 4대 방산 수출국으로 도약하려면, 실전에서 얻은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천궁-II·L-SAM 등 방공 체계를 지속 고도화하는 것과 함께, 안정된 글로벌 공급망·애프터서비스·탄약·정비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라고 입을 모은다.

‘핵은 없지만 미사일을 맞추는 능력’으로 평가받는 한국형 방공 체계가 앞으로도 신뢰를 유지하려면, 중동·유럽·아시아 곳곳에서 동시에 들어오는 주문을 무리 없이 감당할 수 있는 체질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는 얘기다.

관련 기사

author-img
사이타
editor06@overhit.co.kr

댓글0

300

댓글0

댓글 많은 뉴스

[국내 밀리터리] 랭킹 뉴스

  • 미국이 "한미연합훈련을 대폭 축소 시킨 이유" 밝혀지자 한국 충격
  • 북한군 병력들이 "몰래 병력 침범했다가" 딱 걸렸다는 '이곳'에 발칵
  • "한국만이 가능하다" 약 2조 원 규모로 미국 군함 만들겠다는 '이 기업'
  • "지금까지와는 다르다" 이재명 대통령이 선택한 한국의 '새로운 군대' 추진
  • 탈북 하고 나서 "한국에선 예능 스타가 됐는데" 북한으로 월북한 '이 여성'
  • 한국에서 "징병제 이제 안 먹힌다" 모병제부터 여성 징병까지 난리난 이유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칠레 산티아고에 8개국 딜러 100여 명이 모인 발표회, 정작 국내값은 2,990만 원부터
    칠레 산티아고에 8개국 딜러 100여 명이 모인 발표회, 정작 국내값은 2,990만 원부터
  • 롤스로이스가 9개월간 6차례 실패 끝에 완성한, 역사상 최초 ‘전복껍질’ 세공 세단
    롤스로이스가 9개월간 6차례 실패 끝에 완성한, 역사상 최초 ‘전복껍질’ 세공 세단
  •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석 연휴 나흘간, 전기차 충전요금을 공공은 50%·자가는 100% 깎았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석 연휴 나흘간, 전기차 충전요금을 공공은 50%·자가는 100% 깎았다
  • 624리터 트렁크에 프렁크까지 얹은 수입 전기 SUV, 국산 SUV의 705리터를 넘어설까
    624리터 트렁크에 프렁크까지 얹은 수입 전기 SUV, 국산 SUV의 705리터를 넘어설까
  • 차를 산 지 15일이 지났다면, 최대 50만원 과태료보다 먼저 챙겨야 할 서류가 있다
    차를 산 지 15일이 지났다면, 최대 50만원 과태료보다 먼저 챙겨야 할 서류가 있다
  • 그릴 패턴이 다이아몬드면 페이스리프트, 니로 DE F/L 중고는 최저 1,180만 원부터
    그릴 패턴이 다이아몬드면 페이스리프트, 니로 DE F/L 중고는 최저 1,180만 원부터
  • 구형 가솔린은 743만 엔, 신형 하이브리드는 980만 엔… 토요타 최상급 SUV 재편
    구형 가솔린은 743만 엔, 신형 하이브리드는 980만 엔… 토요타 최상급 SUV 재편
  • 2020년 3월부터 2024년 5월 사이 만들어졌다면, 이 제네시스 세단·SUV는 리콜 대상이다
    2020년 3월부터 2024년 5월 사이 만들어졌다면, 이 제네시스 세단·SUV는 리콜 대상이다

공유하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