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병대 역사상 첫 함정, ‘청새치’의 탄생 배경
해병대는 기존 고속단정(RIB)에 의존해왔으나, 서해·동해 도발 증가로 초고속·중무장 주정 도입이 시급해졌다. 방위사업청과 강남조선소가 작년 계약 후 1년 만에 선도함을 완성, 11일 진수식을 통해 ‘청새치’로 명명했다. 바다에서 가장 빠르고 강력한 청새치 이름을 딴 이 함정은 전장 18m, 폭 4.5m 규모로 20~30명 탑승 가능하며, 해병대의 ‘첫 함정’으로 기록된다.

시속 80km 초고속, 워터제트 추진의 혁신
청새치는 국산 워터제트 엔진 2기를 적용해 최대 시속 80km(마하 0.06 수준)를 내며, 얕은 수심 1m에서도 고속 기동이 가능하다. 기존 RIB의 프로펠러 방식 한계를 극복한 이 기술은 파도 영향 최소화와 조종 안정성을 높여, 북한 연안 침투나 섬嶼 작전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한다. 항속 거리 500km 이상으로 장거리 증원도 소화하며, K-조선의 추진계열 기술력이 총동원됐다.

RCWS 원격 무장·방탄판, 생존성 극대화
주요 무장은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로 12.7mm 중기관총과 40mm 자동포를 장착, 조종사 없이 원격 화력 지원이 가능하다. 함체 주요 구역에 케블라·세라믹 복합 방탄판을 적용해 RPG·소총탄 방호 수준을 확보했으며, 적외선 억제 도료로 야간 탐지 회피도 갖췄다. 내부는 방독·NBC(핵·생·화) 보호 설계로, 탑승원 생존율을 90% 이상 끌어올린다.

저수심 해역 전문, 북한 도발 대응 최적화
서해 NLL 인근 얕은 바다나 백령도·연평도 주변에서 특화된 청새치는, 북한 고속정·무인정 추격·제압에 최적화됐다. 기존 RIB보다 2배 빠르고 화력 3배 강해, 포격 도발 시 즉시 반격 상륙을 가능케 한다. 주일석 사령관은 “신속 증원 전개로 해병대 역할 강화”라며, 연평해전 교훈을 반영한 설계를 강조했다.

내년 12월 인도, 후속 10척 양산 계획
시험평가 1년 후 내년 12월 해병대 인도되며, 2척 추가 건조와 10척 양산이 순차 추진된다. 총사업비 1,500억 원 규모로, 국내 중소기업 50여 곳이 참여해 일자리 2,000개를 창출했다. 방사청은 “해병대 독립 함대화”를 목표로, 청새치급을 기반으로 무인·스텔스 버전 개발도 검토 중이다.

K-디펜스 위상 강화, 글로벌 수출 전망
청새치는 미국 LCM급·호주 LCVP를 능가하는 성능으로, 동남아·중동 수출 물망에 올랐다. 해병대의 ‘첫 함정’ 도입은 육해공 통합 전력 증강의 상징이며, 북한 위협에 대한 ‘즉응 억지’ 체계를 완성한다. 진수식에서 노래한 “청새치처럼 빠르게, 적을 꿰뚫는다”는 구호처럼, 해병대의 새 시대를 여는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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