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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쓴 잠수함을 공짜로?” 폴란드에 넘긴 한국의 ‘이것’ 이유 놀라웠다!

쇼타 기자 조회수  

퇴역 앞둔 장보고함, 폴란드로 ‘전략적 선물’

한국 해군 최초의 잠수함인 장보고함이 퇴역을 앞두고 폴란드에 무상 양도된다. 이는 단순한 장비 이전을 넘어, 향후 수조 원 규모의 잠수함 수주전에 나선 국내 방산 업계의 포석으로 해석된다.

1991년 진수된 장보고함은 독일 HDW 조선소에서 건조돼 1992년 해군에 인도됐으며, 30년 이상 작전을 무사히 수행한 한국 해군의 상징적인 전력이다. 이번 무상 양도는 폴란드가 추진 중인 ‘오르카 프로젝트’에 대한 국내 조선업체들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우리 정부가 민관 합동 방산 외교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상징’ 넘어 ‘전술 자산’이 된 장보고함

장보고함은 단순히 오래된 함정이 아니라, 지금도 기본적인 작전 수행 능력을 갖춘 작전용 자산이다. 폴란드 입장에서는 신형 잠수함 도입까지의 시간차를 메울 ‘임시 전력’으로 운용 가능하며, 향후 신형 함정을 도입하기 전까지 실제 훈련 및 교육용 플랫폼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장보고함은 독일 HDW의 209형을 기반으로 개발된 만큼, 유럽식 운영 체계에 익숙한 폴란드 해군에게는 적응이 빠를 수 있다는 평가다. 이처럼 이번 무상 제공은 단순히 ‘좋은 이미지’ 이상의 실리를 노린 외교적 카드로, 수조 원 규모의 방산 계약을 앞둔 시점에서 폴란드 정부에 신뢰를 심어주는 결정적 제스처가 될 수 있다.

‘오르카 프로젝트’란? 무려 8조 원 잠수함 수주전

폴란드의 ‘오르카 프로젝트’는 단순한 무기 구매 사업이 아니다. 최대 8조 원 규모에 달하는 이 사업은 차세대 잠수함 도입뿐 아니라 현지 생산·유지·보수 시스템, 조선소 설립, 방산 기술 협력 등 종합적인 군수 인프라 구축이 포함돼 있다. 폴란드는 3척의 3,000톤급 최신 잠수함을 도입할 예정이며, 이와 병행해 현지 인력 훈련, 산업 투자도 요구하고 있다. 한국의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이에 발맞춰 ‘잠수함 공급+기술이전+현지 투자’까지 포함한 맞춤형 제안을 내세우고 있다. 폴란드 정부는 연내 또는 내년 상반기 중 수주 기업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며, 이번 장보고함 양도는 해당 결정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된다.

한화 vs HD현대… 한국 업체 간 경쟁도 치열

한국의 대표 조선 방산 업체 두 곳은 이번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를 두고 본격적인 내부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화오션은 장보고-III(KSS-III)를 기반으로 한 대형 잠수함 임대 및 공급, 유지보수센터 설립, 1억 달러 이상 투자 계획 등을 제안하며 ‘풀 패키지’ 전략을 구사 중이다. 반면 HD현대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2,300톤급 및 3,000톤급 잠수함을 전면에 내세워 효율성과 유럽 현지 협력 네트워크를 강조한다.

두 업체 모두 폴란드 조선소 및 국방 에너지 기업들과 MOU를 체결하며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폴란드 정부와의 신뢰 구축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이 같은 경쟁 구도는 결과적으로 ‘K-잠수함’의 기술력과 신뢰도를 폴란드 시장에 더 널리 각인시키는 효과를 낳고 있다.

유럽 기업과 정면 대결… K-방산에 쏠린 시선

이번 오르카 프로젝트는 독일, 스웨덴, 이탈리아 등 유럽 방산 강국들이 총출동한 격전지다. 특히 독일의 TKMS와 이탈리아의 핀칸티에리, 스웨덴의 사브는 유럽연합의 ‘Buy European(유럽산 우선 구매)’ 정책을 등에 업고 수주전에 나서고 있어 한국에게 불리한 조건이라는 평가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방산은 우수한 기술력, 빠른 납기, 유연한 협력 제안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이번 장보고함 무상 양도는 한국이 단순 기술 경쟁을 넘어 신뢰와 외교적 유연성까지 갖춘 ‘프리미엄 파트너’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유럽의 대형 방산 시장에서 K-방산이 진정한 게임 체인저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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