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제 EuroPULS 탈락…남은 건 한국과 미국뿐
노르웨이가 차세대 다연장 로켓 전력 강화를 위해 독일의 EuroPULS를 탈락시키고 한국의 ‘천무’와 미국의 ‘하이마스’만을 최종 후보로 남겨둔 사실이 드러났다. 유럽 방산 매체 ‘밀리타르니’는 노르웨이 당국이 독일 제품을 탈락시킨 이유로 비용 대비 효율, 납기 일정 지연 우려, 기술 신뢰도 부족 등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수조 원대 대규모 프로젝트로 향후 북유럽 무기체계 표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천무와 하이마스의 정면 승부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차는 줬지만 로켓은 못 줘’…독일-노르웨이 균열 시작됐나
노르웨이와 독일은 기존에도 방산 협력을 이어온 강력한 파트너였다. 대표적인 사례로 K2 전차보다 성능이 떨어진 독일 레오파르트2를 노르웨이가 채택했던 사실이 있다.

당시 노르웨이 내에서는 K2가 혹한 테스트에서 더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다는 군 내부 보고가 있었음에도, 정치적 이유와 천연가스 거래 관계 때문에 독일 제품을 선택했다. 또한 양국은 212CD급 잠수함 공동 개발도 추진하는 등 긴밀한 협력이 이어졌지만, 이번 다연장 로켓 사업에서 독일은 탈락하며 큰 타격을 입었다. 이는 기술보다 실효성, 비용 효율, 납기 신뢰성이 중시되는 실전 위주의 무기 선택 기준이 강화됐다는 신호로 읽힌다.

천무와 하이마스, 성능 비교는 ‘종이 한 장 차이’?
천무와 하이마스는 현재 전 세계 다연장 로켓 시장에서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는 모델로 손꼽힌다. 하이마스는 16톤의 경량형 무기로 수송기 운용에 유리하며, 미국과 나토의 전술 교리에 최적화되어 있는 점이 강점이다.

반면 천무는 2배 이상 많은 12발의 230mm 로켓을 탑재할 수 있어 단시간 집중타격 화력 면에서 우위를 가진다. 특히 한국산 미사일 ‘우레’를 2발 장착 가능하다는 점은 하이마스가 한 발만 탑재 가능한 ATACMS보다 명확한 전략적 차이를 보인다. 실질적 전장 운용 효율과 유지 보수, 운영 비용까지 감안하면 천무의 ‘가성비’가 더 높다는 평가도 많다.

북유럽에 불붙은 ‘K-로켓’ 열풍…폴란드에 이어 노르웨이까지
한국의 천무는 이미 폴란드 대량 수출을 통해 동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했으며, 에스토니아는 하이마스 구매 결정 이후에도 천무 도입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주목받았다. 특히 이처럼 하이마스를 이미 도입한 국가들조차 천무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은 천무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근거다. 천무는 장거리 정밀 타격, 고속 기동, 대용량 탄약 장착 등 전투지속성에서 강점을 가지며, 북유럽과 동유럽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실전 전력 확보에 적극 나서는 흐름에 정확히 부합한다. 노르웨이가 천무를 최종 후보에 올린 건 단순한 선택이 아닌 전략적 방향 전환의 신호일 수 있다.

‘기술 독립’ 노리는 유럽, K-방산에 더 기울까
노르웨이의 선택은 단순한 무기 수입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미국의 하이마스는 성능은 우수하지만 가격, 보급성, 운용 제한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며, 독일제 EuroPULS는 현장 경험 부족과 공급 불확실성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반면 한국의 천무는 실전 운용, 대량 양산, 빠른 납기, 정밀 유도탄 호환성을 모두 갖춘 유일한 대안으로 부상했다. 유럽 내에서도 “더는 미국-독일 중심 무기에만 의존해선 안 된다”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K-방산이 틈새를 뚫고 주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노르웨이의 최종 결정이 향후 유럽 무기 시장 판도를 바꾸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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