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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핵심 군사기밀 넘어갔다” 현역 육군 병장 알고보니 ‘그러한 이유가 있었다’

타로 기자 조회수  

중국 정보조직에 군사기밀을 넘긴 병장의 충격적 범행

현역 육군 병장이 중국 정보조직에 핵심 군사기밀을 전달한 사건이 법원의 중형 선고로 일단락됐다. 해당 병장은 군 복무 중 국방의 의무를 수행해야 하는 위치임에도 오히려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방향으로 행동하며 군사기밀 유출이라는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

이번 사건은 한국군 내부 보안 시스템의 허점과 외국 정보조직의 새로운 침투 방식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군 안팎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성장 배경과 외조부 출신까지 드러난 문제의 인물

징역형을 선고받은 A 병장은 2003년 중국에서 태어나 중국 베이징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인물로 밝혀졌다. 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외조부는 중국 인민해방군 로켓군 장교 출신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성장 배경과 가족관계만으로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이번 범행의 경위와 연결되며 군 내부에서는 보다 정교한 신원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A 병장은 한국 입대 이전까지 중국에서 생활한 이력이 길어, 정보기관의 접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베이징에서의 첫 접촉과 군사기밀 유출 과정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여름 휴가 기간 중국 베이징에서 발생했다. 휴가를 맞아 중국으로 떠난 A 병장은 이곳에서 중국 정보조직 소속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직접 접촉했고, 대가를 조건으로 군사기밀 제공을 약속했다. 이후 부대 복귀 후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합연습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전달하라는 지령을 받았다.

그는 부대 내부망에 접속해 관련 문서를 검색하고 이를 사진 촬영하거나 파일 형태로 유출했다. 군 조사에 따르면 A 병장은 총 7차례에 걸쳐 18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알리페이를 통해 수수하며 지속적인 기밀 전달을 수행했다.

한미 연합작전 문서까지 유출된 심각한 보안 위협

A 병장이 넘긴 문건은 단순 행정자료가 아니라 한미 연합방위체계에 직결되는 고급 군사정보였다. 유출 문건에는 주한미군의 특정 기지 명칭과 시설 위치, 병력 증원 계획, 유사시 적의 정밀 타격 대상이 될 수 있는 표적 목록이 포함돼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한미연합사령부 업무 담당자들의 인적 사항, 교범 목록, 내부 절차 정보 등도 함께 넘어갔다. 이는 전시 대비태세의 구조를 노출할 수 있는 자료로 분류되며, 보안 등급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군 관계자들은 “상대국 입장에서 매우 가치가 높은 정보들로, 유출이 계속됐을 경우 심각한 안보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조직적이며 계획적인 범죄 정황에 대한 법원의 판단

재판부는 A 병장의 범행을 “현역 군인이 국가의 안전을 정면으로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특히 직접 중국을 방문해 정보요원과 만나 지령을 받고, 무단으로 장비를 영내로 반입해 유출을 용이하게 한 점, 금품을 반복적으로 수수하며 지속적으로 범행한 점 등을 들어 죄질이 매우 무겁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 병장은 국가 안보를 지켜야 할 임무를 망각한 채 외국 정보 조직에 동조했다”며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다만 전과가 없고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고려해 징역 5년과 추징금 1800여만 원을 선고했다.

군 보안 체계 전반을 향한 우려와 제도 보완 논의

이번 사건은 군 내부 보안 체계 전반에 대한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병사 개인이 비교적 쉽게 고급 군사자료에 접근할 수 있었던 구조, 해외 휴가 중 외국 정보기관의 접촉을 차단할 장치가 없었다는 점 등이 지적되고 있다. 또한 중국 등 외국에서 성장한 복수 문화권 출신 장병들에 대한 추가적인 신원 검증 절차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군은 이번 사건 이후 보안점검을 강화하고, 외부 정보기관의 포섭 시도를 막기 위한 예방 교육, 디지털 자료 접근 권한 최소화, 해외 출국 장병 대상 모니터링 확대 등 제도 개선을 검토 중이다. 전문가들은 “외국 정보기관의 포섭 방식이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단일 사례로 끝날 문제가 아니며 군과 정부 전반의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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