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사보호구역이던 백마도, 반세기 만에 시민 품으로
경기도 김포시가 1970년 이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일반인 출입이 제한되었던 ‘백마도’를 시민에게 전면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김포시는 최근 육군 제2291부대와 백마도 개방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하며, 그동안 접근할 수 없었던 섬을 시민들에게 되돌려주는 역사적 조치를 공식화했다. 이로써 군사적 이유로 묶여 있던 한강 수변 공간이 54년 만에 다시 시민의 일상 공간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한강 위 숨겨진 섬 ‘백마도’, 친수공원으로 재탄생
백마도는 김포대교 인근 한강에 위치한 가로 500m, 세로 300m 크기의 타원형 섬으로, 한강 중하류 지역에서 보기 드문 자연형 하중도다. 그러나 1970년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사실상 봉인된 지역이었다. 김포시는 이번 개방을 계기로 백마도를 단순 관람지로 두지 않고, 자연 보전과 시민 이용을 조화시키는 친수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다양한 문화행사, 자연 체험 프로그램, 생태 관찰 이벤트 등 시민이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단계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백마도를 수도권 대표 수변 공원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한강·염하 구간 철책 철거… 군과 협력해 역사적 장벽 제거
김포시는 백마도 개방과 더불어 한강 및 염하 주변의 철책 제거도 본격 추진한다. 김포대교~백마도 한강 구간, 초지대교~세어도 염하 구간을 포함한 군 철책 철거 협약 역시 육군 제2291부대와 체결된 상황이다. 이 철책들은 수십 년 동안 한강 수변 접근을 막아온 상징적 장벽이었으나, 군과 지자체 협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사라지게 된다.
시는 철책 철거 이후 수변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확장해 시민 접근성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군사적 기능을 대체하기 위해 미관형 펜스를 함께 설치해 안전성과 경관을 동시에 확보할 방침이다.

막혀있던 수변 공간, 수도권의 새로운 휴식처로
김포시는 그동안 군사보호구역과 철책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낮았던 한강·염하 수변 공간을 이번 계기를 통해 대대적으로 재정비한다. 철책이 사라지면 단절된 산책로가 연결되고, 한강 조망 공간이 넓어지며, 김포 시민뿐 아니라 인근 서울·인천 시민들도 즐겨 찾는 명소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수변 접근이 자유로워지면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도시 생태 공간 확충, 문화 행사 개최, 관광 동선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급력이 커질 전망이다.

김포시의 의지… “군과 협력해 열린 공간으로 만들 것”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번 합의각서 체결에 대해 “백마도와 한강·염하 수변 공간을 시민의 공간으로 돌려드릴 수 있게 되었다”며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군과 긴밀히 협력해 열린 수변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군사적 필요와 시민 이용권 사이에서 새로운 균형점을 찾는 계기이자, 그동안 제한받았던 자연 공간을 도시민에게 되돌려주는 상징적 정책으로 평가된다.

54년 넘게 닫혀 있던 공간의 변화… 김포의 도시·환경 혁신 속도 붙는다
백마도 개방과 철책 철거는 김포시가 수변 중심 도시로 재편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방치되다시피 했던 공간들이 정비되면서, 김포시의 도시경관과 시민의 삶의 질은 한층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강과 염하를 잇는 새로운 녹지축이 형성되고, 도심 속 친환경 공간이 확대되면서 김포시는 자연·문화·관광 기능을 결합한 미래형 도시로 변화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조치가 김포 시민뿐 아니라 수도권 주민들에게도 새로운 수변 휴식처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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