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바다 위 ‘최후의 방패’…해군 신형 CIWS-II, 마침내 실체 드러났다
대한민국 해군이 추진해 온 차세대 근접방어체계(CIWS-II)가 드디어 실전 배치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현대위아가 개발한 이 무기체계는 미사일·전투기·고속정 등 초고속 위협이 수 초 만에 접근하는 해상 전투환경에서 함정을 보호하는 마지막 방어막으로 기능한다.
12일 경남 창원에서 첫 함포체계가 공식 출고되며 국내 개발 CIWS가 본격적으로 해군 전력에 편입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포탑과 구동장치, 탄약운용장치까지 모든 핵심 요소를 국산화한 점이 주목받으며 한국 해군의 자주 방산 역량이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초음속 미사일도 요격…‘분당 4000발’ 국산 개틀링의 위력
CIWS-II의 핵심은 분당 4000발 이상을 쏟아붓는 30mm 개틀링 기관포다. 초음속 대함미사일처럼 탐지에서 요격까지 시간이 거의 없는 표적에 대응하기 위해 고속 연사 능력은 필수적이다. 한국형 CIWS-II는 회전식 6연장 포신 구조를 기반으로 빠른 냉각과 안정적 연사를 유지하도록 설계되었으며, 포탄 속도와 확산 패턴을 최적화해 ‘탄막 방어’를 구현한다.
실제 전투 상황에서는 레이더가 표적을 포착한 즉시 포탑이 자동 교전 모드로 전환돼 수천 발의 탄환이 지정된 교전 구역을 가득 메우는 방식으로 위협체를 파괴한다. 이는 요격 실패 시 함정 전반이 치명적 타격을 입을 수 있는 근접 상황에서 잠시의 흔들림도 허용하지 않는 한국 해군의 방어 철학을 반영한다.

전 과정 국산화로 기술 주권 확보…한국형 CIWS의 의미
해상용 CIWS는 전 세계에서도 미국·유럽 소수 국가만 독자 개발이 가능한 분야로, 고속 회전체의 안정화 기술과 포탑 구동 정밀도, 알고리즘 기반 사격 통제 능력이 복합적으로 요구된다. 현대위아가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포탑부·탄약장치·제어장치 등을 모두 국내 기술로 구현해 해외 의존도를 크게 낮췄다.
포탑은 -20°에서 +80°까지 고각 조절이 가능하고 360° 회전이 가능해 사각지대를 원천 차단한다. 또한 자가진단 기능을 통해 실전 상황에서도 기계적 고장을 최소화하고 화력 유지 신뢰도를 크게 높였다. 이 같은 국산화 성과는 단순한 장비 개발을 넘어 향후 한국형 구축함·호위함·상륙함 등 전 플랫폼의 통합 전투체계 발전에도 중요한 자산이 된다.

다양한 전용탄 운영…위협 유형별 대응력 극대화
CIWS-II는 MPDS(관통탄)와 FMPDS(고폭파편탄) 등 여러 종류의 전용탄을 사용할 수 있다. 관통탄은 두꺼운 외피를 가진 대함미사일의 구조물을 직접 관통해 내부 기폭 장치를 파괴하는 데 적합하며, 파편 기반 탄종은 근접 폭발 시 파편 확산으로 작은 무인정·드론·경무장 고속정 등을 효율적으로 무력화한다. 이러한 ‘다중 탄종 구조’는 한국 주변 해역에서 발생하는 다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특히 최근 북한이 소형 기습정과 무인 해상장비 운용을 늘리는 상황, 그리고 중국과 러시아가 극초음속 무기를 확대하는 환경을 고려할 때 다양한 표적에 즉각 대응 가능한 국산 CIWS의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

차세대 한국형 전투함에 순차 배치…해군 방어망의 완성 단계
출고된 CIWS-II는 앞으로 LIG넥스원이 수행하는 체계 통합 이후 해군의 최신 전투함에 탑재된다. 충남급 호위함(FFX Batch-Ⅲ), 차세대 구축함 KDDX뿐 아니라 일부 개량형 세종대왕급·대형 상륙함 등에도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이들 함정은 한국 해군의 미래 전력의 핵심 축으로, CIWS-II의 도입을 통해 탐지·요격·방어 체계가 완성 단계에 들어간다.
기존에 일부 해외 장비를 사용하던 한국 해군은 이번 국산 CIWS 배치를 계기로 점차 전투체계 전체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더 나아가 해외 수출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해상 전력 현대화 과정에서 유지비 절감과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함으로써 장기적인 전략적 이점을 갖게 됐다.

한국 방산기술의 또 다른 도약…‘해상 무기 자립국’의 상징
현대위아는 이미 5인치 함포, 76mm 함포 등을 국산화하며 축적한 경험을 기반으로 CIWS-II 개발을 완료했다. 이번 성과는 “대한민국이 해상 무기체계에서도 기술 자립의 단계에 진입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단순한 무기 개발이 아닌 전투 알고리즘·고속 회전관제·전용탄 연구·안정화 기술 등이 통합된 시스템을 순수 국내 기술로 구현한 사례는 한국 방산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한국은 CIWS-II를 기반으로 함선 자동방어체계, 근접요격 드론 대응체계, 레이저 기반 CIWS 등 차세대 기술로 확장할 가능성도 크다. 이는 한국 해군이 직면한 복합 위협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적 기반이자, 방산 수출국으로서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밑바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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