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F-21 복좌형 개발의 전략적 가치…유무인 복합체계 대비한 선행 구조
KF-21 보라매 복좌형 시제기의 개발은 한국 전투기 체계가 단순 단좌형 운용에서 벗어나 향후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MUM-T)에 대비하기 위한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복좌형 전투기는 과거에는 주로 훈련 목적이나 항전 장비 시험용으로 활용됐지만, 최근 세계 여러 국가가 추진하는 유·무인 복합 전투 개념에서는 탑승 인원의 역할 분리가 전술 능력을 높이는 요소로 평가된다.
한국의 복좌형 KF-21은 단순한 임시 모델이 아니라, 향후 발사통제·센서 관리·드론 통제 같은 임무 분담을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설계돼 있다. 이는 향후 MUM-T 운용을 고려한 준비 단계로 볼 수 있다.

복좌형 전투기의 활용 개념…센서 관리와 복잡 임무 처리에 강점
복좌형 전투기는 조종사 외에 시스템 운영을 담당하는 두 번째 탑승자를 배치할 수 있어, 복잡해지는 전장 환경에서 임무 처리를 분담하는 구조가 가능하다. 특히 전자전 임무, 표적 식별, 센서 융합 관리 등 단일 조종사가 수행하기 어려운 작업을 분담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한국의 방위사업청과 KAI는 복좌형 KF-21이 기본적인 훈련 플랫폼 역할 외에도 미래 전술 환경에 맞춘 확장성을 갖추도록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군은 향후 복잡해지는 항공작전에서 복좌형 플랫폼의 운용 가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KF-21 복좌형은 장기적으로 작전용 모델로 발전할 여지가 있다.

MUM-T 개념의 세계적 확산…미국·유럽·일본 모두 개발 중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는 미국, 영국, 일본, 유럽 등이 차세대 전투기 개발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개념이다. 미국의 NGAD 프로그램, 영국·이탈리아·일본이 공동 개발하는 GCAP(템페스트) 프로젝트, 프랑스·독일·스페인이 추진하는 FCAS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국가는 2030년대 중·후반을 목표로 차세대 유인기와 그를 보조하는 다수의 무인기를 통합 운영하는 작전구조를 개발하고 있다. 한국 역시 이 개념을 기반으로 KAI·ADD를 중심으로 ‘한국형 유·무인 복합체계’를 연구 중이며, KF-21을 기반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복좌형 기체는 이러한 체계를 실제 적용하기 위한 시험·통제 플랫폼으로 쓰일 가능성이 있다.

KF-21 개발 현황…시제기 안정적 비행 시험 지속 중
KF-21 시제기들은 2022년 7월 첫 비행 이후 비행시험 횟수를 안정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2024년까지 수백 회의 시험비행이 진행됐고, 항공기 기본기 성능·기동·레이더 성능 시험 등이 병행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방위사업청은 KF-21이 계획대로 2026년 양산 초기 전력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8년 이후 블록 III 단계에서 스텔스 성능 강화, 장거리 공대지 무장 통합, 데이터링크 고도화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KF-21은 개발 일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주요 항전 장비 국산화율도 높은 편이다.

국산 AESA 레이더·전자광학장비 등 핵심 기술 개발 진전
KF-21에는 한국이 독자 개발한 AESA(액티브 위상배열) 레이더와 전자광학 조준장비(EOTS), 적외선 탐지추적장비(IRST) 등이 탑재된다. AESA 레이더는 ADD와 한화시스템이 개발 중이며 공대공 표적 추적, 지도 생성, 전자전 모드 등 다기능을 포함한다.
또한 국산 EOTS·IRST 역시 목표물 탐지·추적 능력을 강화하며, 한국의 전투기 항전장비 독자화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이 장비들은 KF-21의 블록 II·III 단계에서 완전 작전능력을 갖추게 되며, 한국형 전투기 기술 자립도를 크게 향상시키는 기반이 된다.

복좌형 KF-21의 미래…드론 통제 플랫폼으로 확장될 가능성
한국의 복좌형 KF-21은 향후 드론 전투기(로열 윙맨) 개발과 연계될 가능성이 크다. 방위사업청은 한국형 유·무인 복합체계 시범 사업을 2020년대 후반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KF-21이 해당 시스템의 유인 통제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복좌형 기체는 2번째 탑승자가 드론 통제 임무를 수행하거나, AI 기반 전투지원 시스템을 관리하는 구조로 발전할 수 있다. 이는 한국이 2030년대 중반 이후를 목표로 추진하는 차세대 공중작전 체계를 구성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복좌형 KF-21은 이러한 체계 통합 실험에 적합한 구조를 갖추고 있어 향후 한국 공군 전력 체계 변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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