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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억 수출 이어 또 한 건” 필리핀에 이어 ‘이 나라’와도 협력! 역대급 쾌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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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대 조선소와 손잡은 HD현대중공업… 전략적 협력 돌입

HD현대중공업이 인도 국영 조선소와 전략적 협력에 돌입하며 본격적으로 인도 함정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지난 10일 HD현대중공업은 인도 코친조선소와 ‘인도 해군 상륙함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코친조선소는 인도 최대의 조선소로, 상선부터 항공모함까지 다양한 선종의 설계와 건조, 수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중공업은 인도 해군의 전력 강화를 위한 상륙함 설계 및 기술 지원을 제공하게 되며, 인도 정부가 추진 중인 해군 현대화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인도는 최근 국방 예산을 대폭 늘리고, 상륙함과 구축함, 핵잠수함 등 해군력 확충에 집중하고 있어 HD현대중공업에게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시장이다. 이번 협력은 단기적인 기술 수출을 넘어, 장기적인 군사 산업 파트너십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가진다. 관계자에 따르면 상륙함 외에도 미래 지향적인 무인 해상전력 등 차세대 선박 기술로 협력 분야를 넓힐 계획이다.

해군력 강화에 속도 내는 인도… 상륙함 세대교체 본격 추진

인도는 아시아에서 중국, 일본과 함께 해군 전력을 갖춘 국가로 꼽히지만, 상륙함 분야에서는 한계가 명확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현재 인도가 보유 중인 상륙함 대부분은 20년 이상 사용된 구형 모델이며, 노후화에 따라 운용 효율과 작전 안정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일부 함정은 이미 퇴역이 진행 중이고, 나머지 함정들도 수년 내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인도는 약 7,500km에 이르는 긴 해안선을 보유하고 있어, 해군력 유지는 지리적 요건상 필수적인 과제다.

해군 현대화가 지연될 경우 전략적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 정부는 상륙함 도입에 높은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러한 인도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들이 인도 해군에 최적화된 파트너임을 강조하고 있다. 자사의 선박 설계 및 생산 기술이 인도 해군의 작전 요구에 부합한다는 점을 앞세워 장기적인 협력 기반을 쌓으려는 전략이다. 업계는 이번 MOU가 단순한 기술협력 수준을 넘어서, 공동 개발이나 현지 생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세종대왕급 구축함 기술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은 이미 한국 해군의 핵심 전력인 세종대왕급 구축함과 정조대왕급 구축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하며 수상함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세종대왕급은 이지스 레이더와 첨단 무기 체계를 탑재한 구축함으로, 전자전·공중방어·미사일 요격 등 다목적 임무 수행이 가능한 함정이다. 이 구축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한 기술 기반 덕분에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페루 등 해외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 함정 수출 분야에서 이처럼 빠르게 성과를 내는 조선소는 드물며, 이는 HD현대중공업의 독보적인 설계 능력과 생산 노하우를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구축함부터 호위함, 상륙함, 초계함까지 다양한 선종을 설계하고 맞춤형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은 해외 바이어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요소이다. 실제로 이 회사는 각국의 작전 환경과 방산 요구 조건에 맞춰 커스터마이징된 함정을 제안하며 신뢰를 얻고 있다. 이번 인도와의 협력도 이러한 기술력과 경험이 기반이 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필리핀·페루 수출 성과로 입증된 수출 경쟁력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과 페루를 중심으로 함정 수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필리핀과는 3천억 원대 군함인 미겔 말바르함을 비롯해, 한 척당 2천억 원 상당의 호세 리잘급 호위함 2척을 포함한 총 4척의 호위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6척 규모의 원양 초계함 수주에도 성공하며 필리핀 해군의 주요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페루와는 호위함과 상륙함 등 총 4척에 대한 계약을 맺었으며, 계약 규모는 6,200억 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였다. 이와 더불어 페루 국영 조선소와는 잠수함 공동 개발 및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하며 중장기 협력 구도도 마련했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히 수출 건수만 많은 것이 아니라, 각국 해군이 실제로 HD현대중공업의 제품을 전략적 전력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각국 정부와 방산 당국이 수차례의 기술검토 끝에 체결한 계약이라는 점에서, HD현대중공업의 함정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인도 시장, 한국 조선 방산의 새로운 성장 축 될까

인도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국방 수요국이며, 특히 해군 분야에서는 향후 수십 년간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핵잠수함, 차세대 구축함, 상륙함 등 대형 플랫폼 확보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고, 자국 조선소와의 협력 기반을 중심으로 기술 이전 및 공동개발까지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이 점에서 HD현대중공업이 인도 국영 조선소와 직접 협력 관계를 맺은 것은 국내 방산 산업 전체에 중요한 신호로 볼 수 있다. 인도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게 되면, 단순한 수주 이상으로 기술 교류, 공동 개발, 심지어 인도 내 생산기지 설립까지도 현실화될 수 있다. 이를 통해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방산 시장에서 새로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HD현대중공업은 방위 산업 수출 주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굳힐 수 있다. 방산업계는 이번 인도 협력이 단발성 수출에 그치지 않고, 수년간 지속될 수 있는 장기 계약의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 조선 방산이 세계 무대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데 있어 인도는 매우 중요한 전략 시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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