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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핵심 무기 기밀 자료 탈취당했다” 이란 해커 조직이 유출해 비상걸린 현재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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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연계 해커 조직, 한화 ‘레드백’ 설계도 탈취…호주 방산 프로젝트 직격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에 수출하는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의 핵심 기밀 자료가 이란과 연계된 해커 조직에 유출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조직은 이스라엘 방산업체의 공급망을 장기간 침투해 수십 개 프로젝트의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중에는 레드백 장갑차 관련 기술과 이스라엘산 무기 시스템의 상세 정보도 포함돼 있다. 이번 유출로 한국과 호주의 방산 협력 사업은 물론 이스라엘·중동 지역의 공급망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1년 넘게 공급망 잠입…회의 녹음까지 확보한 ‘사이버 투판’

이번 공격을 감행한 ‘사이버 투판(Cyber Toufan)’은 하마스를 지지하고 이란과 연계된 것으로 평가되는 해킹 조직이다. 이들은 이스라엘 방산 공급망에 속한 MAYA 기술 시스템을 먼저 침투한 뒤, 약 1년 반 동안 네트워크를 장악한 채 자료를 빼냈다.

이 과정에서 엘빗, 라파엘 등 주요 업체의 전화기·프린터·라우터·카메라에 원격 접근했고 내부 회의를 음성과 영상으로 녹음했으며, 기술 문서와 직원 정보까지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확보한 자료는 수십 테라바이트 규모로 알려졌고, 장갑차·무인기·대전차 미사일·레이저 방어체계 등 이스라엘이 보유한 주요 프로젝트 대부분이 포함돼 있어 피해 규모가 상당한 것으로 평가된다.

레드백 탑재 장비 포함…엘빗·라파엘 핵심 기술도 유출

유출된 자료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에 납품 중인 레드백 장갑차와 관련된 정보가 광범위하게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레드백에는 엘빗 시스템스의 30mm 포탑, COAPS 사수 조준경, 각종 센서 시스템 등이 들어가며, 라파엘의 ‘아이언 피스트’ 능동방어체계와 ‘아이언 비전’ 헬멧 장착형 디스플레이 시스템도 탑재된다.

이번 유출로 이러한 시스템의 설계도와 성능 자료가 외부로 흘러나간 만큼 기술적·보안적 위험성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레드백 프로젝트는 호주에서 약 6조 원대 규모로 진행 중인 대형 사업이기에 향후 추가 협상이나 생산 일정에도 영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호주 언론은 이번 사태로 인해 호주 국방군의 스파이크 NLOS 대전차 미사일 구매 검토 사실까지 의도치 않게 노출됐다고 보도했다.

호주-이스라엘 방산 협력, ‘정치와 안보’ 사이에서 균열

호주는 그동안 이스라엘의 가자전쟁 대응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앤서니 알바니지 총리는 이스라엘에 무기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공식화했지만, 정작 호주가 도입 중인 장비에는 이스라엘산 무기체계가 다수 포함돼 있는 모순된 상황이 계속 지적돼 왔다.

호주 국방 산업장관은 “국방군에 가장 성능이 좋은 장비를 제공하는 데 있어 사과할 이유가 없다”며 이스라엘산 무기 도입을 옹호했지만, 최근 호주 정부가 이스라엘로 향하는 물자에 제한을 강화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향후 협력이 변화를 맞을 가능성도 있다. 호주 국방수출통제는 수출 허가를 받았던 업체들에도 추가 조건을 적용해 승인된 물품이라도 이스라엘로 보내지 못하도록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방산 공급망 충격…다수 프로젝트 영향권 진입

이번 해킹 사건은 단순한 정보 유출을 넘어 글로벌 방산 공급망 전체의 취약성을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현대 방산 시스템은 다수 국가의 기술 협력과 부품 공급망이 얽혀 있어 특정 기업이 침투당하면 관련된 국가 모두가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레드백 프로젝트처럼 한국·호주·이스라엘 세 나라의 기술이 통합된 장비의 경우 효과적인 보안 체계 구축이 더욱 복잡하며, 한 번의 침해가 세 나라의 군사 기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번 유출로 드러난 정보 가운데는 미사일, 레이저 방어체계, 박격포 시스템 등 전략무기 정보도 포함돼 있어 각국 정부의 대응이 불가피한 국면이 되고 있다.

한화·호주 국방부 대응 촉각…추가 피해 파악이 핵심 과제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호주 국방부는 유출된 기술이 실제로 어느 범위까지 확산됐는지 분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국 기업이 직접 해킹을 당한 것은 아니지만 레드백 사업의 핵심 구성품들이 이스라엘 업체의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어 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구조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유출된 정보가 레드백 개발·생산 일정에 직접적인 차질을 빚을 가능성은 낮지만, 기술 보호를 위한 보완 작업과 호주 국방군의 평가 과정에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특히 레드백 장갑차가 호주 차세대 IFV로 선정된 지 아직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만큼 장비 신뢰도에 대한 평가가 다시 언급될 여지도 있다. 이번 사건은 각국이 추진하는 대규모 방산 프로젝트에서 공급망 보안이 설계·성능만큼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음을 재확인시킨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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