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오션 거제 조선소에 캐나다 고위급 집결, KSS‑III 실물 공개
2025년 10월 30일, 경상남도 거제시에 위치한 한화오션 조선소에는 캐나다의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집결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데이비드 맥귄티 국방장관, 앵거스 탑시 해군 사령관까지 참석한 이 방문은 단순한 외교 이벤트가 아니었다.

이날 현장에서는 한국 해군을 위해 건조 중인 차세대 잠수함 KSS‑III의 실물이 공개되었으며, 캐나다 측 인사들은 직접 조선소 내부를 견학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한화오션이 가진 잠수함 건조 기술이 해외 고위급 군사·정치 인사들에 의해 주목받은 것은 한국 방산산업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캐나다 전략에 “KSS‑III”가 맞춰지다
KSS‑III는 단순한 수출용 모델이 아니라 한국 해군이 실제 운용 중인 최신형 잠수함이다. 리튬이온 배터리와 공기불요 추진(AIP)을 결합한 기술로 수중 작전 가능 시간이 대폭 늘어났으며, 길이 약 89.4 m, 수중 배수량 약 4,000 톤급의 거대한 함정이다.

캐나다는 대서양·태평양·북극해를 모두 포괄하는 3대양 전략을 갖고 있는데, KSS‑III는 이 요구조건을 완전히 충족하는 스펙으로 평가된다. 캐나다는 독일의 TKMS(티센크루프) 등 경쟁국과 비교되는 조건 속에서 한국 측의 제안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만약 2026년 계약이 체결된다면 캐나다는 빅토리아급(Victoria‑class)을 2035년 이전에 대체하고, 2043년까지 총 12척을 도입할 수 있다는 청사진이 제시된 상태다.

김동관 부회장 “K‑방산 역사상 최대 수출될 것”
현장에 참석한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은 “KSS‑III를 캐나다에 공급한다면 이는 한국 방위산업 역사상 새로운 챕터가 열리는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이미 캐나다 업체인 Babcock, CAE 등 12개 이상의 기업과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단순 수출을 넘어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 파트너십은 잠수함 건조뿐 아니라 에너지, 광물, 우주 분야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즉 한국 방산업체가 캐나다 군수산업 생태계의 핵심 협력자로 자리매김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성능·운용 데이터 확보, 실전급 잠수함으로 입증
KSS‑III는 이미 한국 해군에서 실전 배치 중인 ‘진짜 군함’이다. 수중에서 시속 20노트 이상의 고속 항행이 가능하며, 항속 거리도 18,500 km 수준으로 보고된다. 또한 수직발사관(VLS)을 갖춰 현무 SLBM까지 운용 가능한 체계로 설계돼 전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한국군이 지난 수십 년간 축적한 정비 및 운용(ISS) 데이터까지 확보되어 있다는 점도 해외 고객 측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 이는 캐나다가 안정적 운용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지원체계 구축 시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요인이 된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의 전략적 기회, 한국이 잡다
캐나다는 현재 자국 해군의 노후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한 Canadian Patrol Submarine Project(CPSP)을 진행 중이며, 한국의 KSS‑III와 독일 TKMS의 Type 212 CD가 최종 후보로 선정된 상태다. 한국 측 제안은 “2026년 계약 체결 시 2035년까지 4척, 이후 연간 1척씩 추가해 2043년까지 12척을 모두 인도 가능하다”는 일정까지 제시하며 북극·해저·광역 작전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한국 방산이 북미 시장에서 미국·유럽 중심의 군수 체계를 뛰어넘어 제3의 축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화오션이 제시하는 이른 생활주기·납기·기술이전 조건은 한국이 글로벌 방산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었음을 입증하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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