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보고-Ⅲ 배치-Ⅲ, 핵추진 가능성 높아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은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국감에서 “장보고-Ⅲ 배치-Ⅲ 잠수함은 핵추진 방식으로 건조될 가능성이 높다”며 “착수 시기는 미정이지만 건조 결정이 내려져도 완성까지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완성 시점을 2030년대 중반 이후로 내다보며, 잠수함의 크기는 5천 톤 이상, 우라늄 농축 수준은 20% 이하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소 4척 이상 도입…자주국방의 전략자산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핵추진 잠수함은 최소 4척 이상 확보해야 한다”며 “디젤 추진 잠수함은 잠항 능력과 속도 면에서 북한의 핵잠수함을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에 핵잠은 자주국방의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잠은 장기간 잠항이 가능해 북한의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위협에 즉각 대응할 수 있으며, 해양 억제력 확보의 중심 전력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건조될 것”
방한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를 통해 “한국의 첫 핵잠수함이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규백 장관은 “이 사안은 한미 간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핵잠과 소형 원자로는 국내에서 생산하고, 연료는 미국이 공급하는 방식으로 협력이 진행 중”이라며 “미국의 협조로 사업의 완결 단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디젤 잠수함 한계 극복”…SLBM 대응 전력 강화
강 총장은 “디젤 잠수함은 속도와 잠항 시간의 제약이 있다”며 “핵잠수함은 고속 항해를 지속할 수 있어 북한의 SLBM 잠수함에 직접 대응 가능한 유일한 전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핵잠은 다양한 해양 위협에 대한 억제력을 확보하며, 주변국의 잠수함 전력에도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기술력 이미 확보…사업단 구성 완료
안규백 장관은 “한국은 이미 핵잠수함 건조를 위한 기술력과 인프라를 갖췄다”며 “핵연료 확보 문제만 남았으나 미국 협조로 해결 가능성이 열렸다”고 밝혔다. 군은 조선소 실사와 함께 사업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장보고급 잠수함 제작 경험을 기반으로 원자력 추진체계 통합 기술을 검토 중이다.

국책사업 지정 검토…한국 해군력의 분수령
국회에서는 핵잠 사업을 총리실 직속 국책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안 장관은 이에 동의하며 “관계 부처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해 완벽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이 단순한 군비 경쟁을 넘어 한국의 해양 전략과 원자력 기술 자립을 상징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2030년대 중반 이후 실전 배치가 예상되는 핵잠수함 4척은 한국 해군의 작전 범위를 동해와 남해를 넘어 서태평양으로 확장시킬 전망이다. 이는 한국이 명실상부한 해양 안보 강국으로 도약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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