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 부족에 도입 지연된 HMD, 현실은 ‘공유 사용’
공군 주력 전투기인 KF-16 조종사들이 핵심 전투장비인 헬멧 장착형 디스플레이(HMD)를 충분히 지급받지 못해 조종사 5명이 1개를 돌려쓰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황명선 의원이 공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군이 확보한 HMD 도입 예산으로는 2027년까지 약 40여 대 수준밖에 구매할 수 없어 전체 조종사에게 지급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HMD의 전술적 가치와 전투 효율성
HMD는 조종사가 시선으로 지시한 방향에 표적 표식을 띄워주는 장비로, 전투기 조종사가 계기판을 번번이 확인하지 않고도 미사일 고정·유도·사격을 수행할 수 있게 해준다.
시야 밖 표적을 투시하고 야간·악천후 환경에서도 상황 인식을 보조하는 기능은 공중전에서 속도와 정확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따라서 HMD 보급 수준이 전투 효율성 및 조종사의 생존능력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군사적 중요성은 매우 크다.

내부 개조는 끝났지만 장비 확보는 못해
공군은 KF-16 성능개량사업(현존전력극대화 사업)을 통해 HMD 운용에 필요한 기내 배선 및 전력·통신 환경을 이미 갖춰 놓았다. 그러나 실제 HMD 장비 본체는 예산이 부족해 채택하지 못했고, 이번에 확보된 약 200억 원 규모의 예산으로는 40여 대를 추가 구입하는 데 그친다.
이로 인해 전투대대의 일부 조종사만 HMD를 사용할 수 있게 되고, 나머지는 기존 방식으로 전투를 수행해야 하는 불균형이 발생한다.

공유 사용의 한계 보정·적합성·훈련 문제
HMD는 조종사별로 정밀한 보정(calibration) 과 맞춤형 피팅이 필요하다. 머리 모양·시력·헬멧 착용 습관 등이 다르면 표시 오차가 발생하거나 시야 확보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여러 명이 같은 장비를 수시로 바꿔 쓰는 방식은 사실상 한계가 크다.
또한 HMD 사용에 익숙해지기 위한 전용 훈련과 전투전 준비 과정도 필수적이어서, 장비를 공유하면 훈련의 효율과 안전성도 저하될 우려가 있다.

전력 공백과 대응 과제
전술적으로는 일부 조종사만 HMD를 사용하는 편차가 발생하면 편대 전투 수행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 공군 전력운용 측면에서 보면, 동형 전투기 편대 내 구성원 간 전술 동기화에 문제가 생기며 위기 상황에서 전술 일관성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
황명선 의원은 “조종사별 지급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HMD는 무용지물이 된다”며 “국방부는 임시방편이 아닌 실질적 전력강화를 위한 보급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결 방안과 정부의 역할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우선순위 편성에 따라 전술 중요도·임무성을 기준으로 HMD 지급 대상을 명확히 하고, 공유 사용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운영 지침을 마련할 것을 권고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추가 예산 확보, 외산·국산 장비의 병행 도입 검토, 렌탈·성능 보증형 구매 등 다양한 조달 방식을 통해 빠르게 보급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HMD의 보정·훈련 체계를 표준화해 신규 도입분이 원활히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공군 측은 성능개량을 통해 HMD 운용 기반을 마련해 둔 만큼 장비 확보와 조종사 교육을 병행해 전투효율을 조속히 향상시키는 것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HMD는 단순한 장비가 아니라 공중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핵심 전력인 만큼, 예산과 조달 전략을 재검토해 전력 공백을 조속히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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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D 개발
HMD 도 수입에 의존하지 말고 속히 개발하자. 수출 품목으로 효자 상품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