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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규모인데” 한국에서 만드는 ‘이것’ 무려 90%가 중국산이었다!

쇼타 기자 조회수  

드론 전사 50만 양성, 국방부의 야심

국방부가 ‘50만 드론전사’ 양성을 목표로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북한의 드론 위협이 날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드론 병력의 대량 육성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조치다. 기존 드론사령부 중심 체계를 뛰어넘어 전술급 부대까지 FPV(1인칭 시점) 소형 드론을 보급하겠다는 구상이 제시됐다.

이는 드론 전력을 모든 부대로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이다. 내년부터는 교육·훈련용 드론 11,184대를 보급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약 205억 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보급뿐 아니라 교관 양성과 훈련 체계 정비도 병행할 예정이다. 대규모 드론 병력 확보는 단순한 전력 확충이 아니라 미래 전장의 지형을 바꾸려는 전략적 전환이다.

보급 드론의 현실, 거의 전부 중국산

그러나 현재 국내 상용 드론 시장의 약 90%가 중국산이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예산 범위 내에서 보급하려면 드론을 구성하는 13종 부품 중 약 12종을 중국산으로 조달해야 하는 현실과 마주해야 한다. 특히 드론의 영상 송수신 기능을 담당하는 데이터 트랜시버는 국내 생산이 전무한 상태다.

이처럼 핵심 부품이 외국의존적이라는 점은 보안과 자주성 측면에서 큰 허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외국 부품에 잠재된 해킹, 악성코드 주입, 통신 차단 등의 위험 요소는 군사 작전 신뢰도를 흔들 수 있다. 이러한 구조적 취약이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도 지적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안보와 자주성 사이의 딜레마

드론 전력 확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국산 기술 기반이 취약한 상황에서 외국 부품 의존이 심화되면 자주성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국방부는 단기적으로는 중국산 부품 사용을 불가피한 현실로 인정하나, 장기적으로는 국산화 전략과 산업 육성 계획을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국내 드론 산업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마중물 역할이라도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말처럼 손쉽게 국내 산업이 따라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술 이전, 인력 양성, 품질 검증, 생산 단가 등 복합 과제를 해결해야만 된다. 드론 병력 확충 효과를 내면서도 정보 보안과 기술 자립 사이의 균형을 잡는 것이 향후 과제다.

기술 리스크와 제도적 대응

드론은 통신·데이터 링크·자율 제어·센서 융합 등 정보 기술이 핵심이다. 중국산 부품 의존은 통신 해킹, 암호 역설계, 펌웨어 변조 등 사이버 위협에 더욱 취약해진다. 또한 민간 상용 드론을 군용으로 개조하는 과정에서 신뢰성 검증이 부족할 경우 고장 사고가 빈발할 수 있다.

국방부는 이에 대비해 보안 기준 마련, 국내 부품 개발 촉진, 외산 대체 기술 확보 등 제도적 토대를 다져야 한다. 예를 들어, 민간기업과 연구소 간 협업을 강화하고 정부 주도의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또한 제도적으로는 부품 인증 체계, 수출 통제 기준 강화, 보안 규격 법제화 등이 필요하다. 기술 리스크와 제도적 허점을 동시에 보완하지 않으면 드론 전력은 오히려 무기가 아닌 약점을 드러내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성공 관건과 미래 전망

이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기술 자립, 보안 안정성, 운용 체계 완성도에 달려 있다. 단순 보급 수량이 아닌 실제 전력화 가능성이 핵심 평가 기준이다. 작은 부대 단위 작전부터 대규모 연합 작전까지 활용 가능한 드론 운용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 또한 드론이 다른 무기 체계와 연계되는 복합 작전 능력도 중요하다. 해외와 치열한 무인기 경쟁 속에서 한국이 자국 방산 역량을 강화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면 이 프로젝트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반면 기술 의존과 보안 허점이 방치된다면 오히려 약점이 될 것이다. 앞으로 얼마나 국내 기술 기반을 빠르게 발전시킬지, 어떤 전략적 선택을 할지가 이 사업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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