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향한 한국의 대함 탄도 미사일 구상
남중국해를 둘러싼 영유권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이 필리핀에 대함 탄도 미사일을 판매하려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국과 GA‑ASI 무인기 협력처럼, 한국 방산이 무기 수출 다변화를 모색하는 일환으로도 볼 수 있다. 해외 군사 매체 NAVAL NEWS는 한국이 개발 중인 대함 탄도 미사일의 성능과 수출 가능성을 조명하며 필리핀 시장 진출설을 제기했다.

필리핀은 중국 해군의 해상 통제 위협 아래 있으며, 무장 보강 필요성이 꾸준히 거론돼왔다. 한국이 보유한 다연장 로켓과 탄도 미사일 기술이 필리핀 해안 방어 전략에 유력 대안으로 주목받는 모양새다. 이 거래는 한국 방산의 입지를 동남아시아에서 더욱 강화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대함 탄도 미사일, 천무 계열 기반 개발
한국이 구상 중인 대함 탄도 미사일은 천무 다연장로켓 체계와 수출용 유도 로켓 기술을 근간으로 한다. CTM‑MR이라는 수출용 로켓은 사거리 약 160km 수준이며, 이는 천무 발사대에 8발까지 적재 가능한 구조다. 한국은 이미 폴란드에 이 CTM‑MR 기반 대함 탄도 미사일 개발 가능성을 제안한 바 있으며, 한화 측은 적외선 추적기를 장착하여 이동 표적 타격이 가능한 버전 구상이 가능하다는 구상을 공개해왔다.

개발 일정은 2028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미 일부 방산 전시회에서는 이 구상 무기의 모형이 전시되기도 했다. 이 무기는 정찰·감시 능력은 물론, 대함 타격 임무까지 병행함으로써 다목적 전력으로 운용 가능성이 기대된다.

실전 사례가 지닌 전략적 메시지
세계 무기 흐름을 보면 대함 탄도 미사일의 위력이 실전에서 확인된 사례들이 늘고 있다. 후티 반군은 제한된 해상 전투 환경에서 대함 탄도 미사일을 사용해 함대 위협을 가한 바 있고, 우크라이나에서는 비록 대함 전용 무기는 아니었지만 지원받은 탄도 미사일로 러시아 상륙함을 타격했다는 보고가 있다.

미국 역시 ATACMS의 후속 체계인 PrSM을 시험 사격하면서 퇴역함에서의 타격 가능성을 검증해 대함 탄도 미사일의 잠재력을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작전 사례들은 한국이 개발하는 무기의 실전 적용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참고 사례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작전 환경, 요격 위협, 전자전 대응력 등 변수들이 많아 실전 증명은 아직 과제다.

필리핀과의 무장 협력 가능성
NAVAL NEWS는 필리핀이 중국 해상 위협 속에서 브라모스 대함 순항미사일 도입을 추진 중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한국산 대함 탄도 미사일 개발이 필리핀 선택지로 부상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과거 필리핀 육군이 천무 도입을 검토한 적이 있다는 보도도 있으며, 다연장 로켓이나 탄도 미사일 검토에 관심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천무는 미사일 기동성이 높고 해안 지역 배치 유연성 면에서 장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라모스보다는 크지만 전술적 운용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양국이 탄도 미사일 기반 협력을 강화할 경우, 한국 방산의 동남아 진출 모델이 하나 더 확장될 수 있다.

리스크와 실현 가능성 점검
하지만 여러 난제와 위험 요소도 무시할 수 없다. 우선 해당 무기의 생존성과 요격 대응 능력이 관건이다. 적의 방공망·전자전 체계가 발달한 해역에서는 무인탄도 미사일이 쉽게 요격당할 수 있다. 또한 무기 통제 규범, 수출 규제, 기술 이전 조건 등이 걸림돌로 남는다. 필리핀 쪽 운용 기반과 유지 보수 체계, 탄도 및 유도 부품의 안정성 확보도 필수다. 또한 이 무기가 실제 전략 자산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다국 훈련, 실전 검증, 신뢰성 확보 등이 병행돼야 한다. 한국과 필리핀은 전략적 이해관계와 기술 역량, 안보 환경을 모두 고려한 치밀한 계획 아래 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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