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수요 겨냥한 차륜형 K9 개발 가속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9 썬더 자주포의 차륜형 모델 생산을 본격화하며 미국 육군의 노후 155mm 자주포 현대화 수요 공략에 나섰다. 궤도형 K9의 안정성과 전장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트럭·차륜 플랫폼에 장착 가능한 이동형 체계로 설계해 신속 전개와 도심·장거리 수송에서의 유연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화디펜스USA는 2026년 초 시험운용을 목표로 준비를 마쳤다고 밝히며, 미국형 전력 공백을 빠르게 메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즉시 전력화 가능한 완성형 플랫폼 제시
차륜형 K9은 K9A2의 핵심 사격통제·자동장전·포탑 기술을 유지하면서 섀시와 서스펜션을 차륜형 요구에 맞게 최적화했다. 이는 기존 궤도형이 가진 기동성과 자생능력을 보존하면서도 도로 이동성, 정비 편의성, 연료 효율에서 장점을 제공한다.
한화는 초기 물량을 한국에서 빠르게 납품한 뒤 곧바로 미국 내 생산으로 전환하는 ‘단계적 현지화’ 계획을 제시, 미군이 요구하는 즉시 배치 속도를 확보하는 동시에 장기적 안정 공급을 보장하겠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수직 공급망 구축과 고용 약속
한화는 단순 조립이 아닌 미국 내 완전한 수직 공급망 구축을 공약했다. 부품 조달, 가공, 조립, 시험, 정비, 교육까지 포함되는 전주기적 생산 생태계를 현지화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기여를 내세운다.
이러한 약속은 미 의회와 지역 커뮤니티의 수용성을 높이는 핵심 카드다. 한화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K9 공급망의 상당 비중을 미국 내 업체들이 담당하고 있으며, 이를 확대해 현지화 비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한다.

미국형 사격통제체계 통합과 옵션 제공
미군 운용체계와의 호환성 확보를 위해 한화는 미국형 사격통제(FCS)·통신 규격 통합 가능성을 열어뒀다. 기본 하드웨어는 유지하되, 소프트웨어·인터페이스를 현지 요구사항에 맞게 개조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또한 K9A1, K10 탄약보급차 등 풀 패키지 형태의 제안으로 운용자 입장에서 업그레이드 로드맵을 명확히 제시한다. 이 같은 ‘확장 가능한 모듈형 제안’은 미군의 다양한 전술 요건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장기적 유지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전략적·산업적 파급력과 동맹관계 재정의
K9 차륜형의 미국 현지 생산은 단순한 수출이 아니라 한미 방산 협력의 구조적 진화를 의미한다. 미군의 즉시 전력 공백을 해소하면서 한국 방산기업은 글로벌 공급자이자 기술 협력 파트너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된다.
또한 부품·탄약·정비·훈련 등 후속 산업이 연쇄적으로 확대되며 한화와 협력사들의 안정적 매출 기반이 구축된다. 이는 경제적 이익뿐 아니라 안보 협력의 새로운 축을 형성해, 전통적 주둔 기반 의존형 동맹에서 ‘기술·산업 연계형 동맹’으로 관계를 재정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과제와 성공 관건 규제·기술보호·의회 설득
다만 실현까지는 여러 난제가 남아있다. 미국 의회와 국방조달 기관의 승인, 규격·안전성 심사, 현지 파트너십 구축 과정에서 정치적·행정적 장벽을 넘어야 한다. 무엇보다 핵심 소프트웨어와 탄도 보정 알고리즘 등 민감 기술의 보호가 협상의 핵심 쟁점이다.
한화는 ‘생산 허용·기술 보호’의 원칙을 고수하며 법적·계약적 장치로 리스크를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초기 생산과정에서 품질·납기·교육을 철저히 이행해 신뢰를 확보해야 향후 대규모 수주와 장기 공급 계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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