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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달라진 모습” 국군의 날에 처음으로 공개한 ‘이것’ 미래 전장의 판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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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첫 국군의 날 행사, 간소하지만 상징적 무기 등장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맞은 국군의 날 기념식이 10월 1일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렸다. 올해 행사는 ‘국민과 함께하는 선진 강군’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시가행진을 생략하는 등 예년보다 간소하게 치러졌다. 그러나 단순한 행사가 아닌 상징적 의미를 지닌 무기 공개가 이어졌다.

행사에는 장병 990여명과 장비 100여 대가 참가했으며 4400여 명이 참관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무개차량에 올라 병력을 사열했으며, 최장식 육군 소장이 제병 지휘관으로 나섰다. 눈길을 끈 것은 한국형 3축 체계의 주요 전력과 함께 등장한 새로운 전략 무기, 스텔스 무인기의 첫 공개였다.

국군의날 "초고위력 현무-5, 유·무인 복합체계 등 대거 등장"

3축 체계와 현무 미사일, 북한이 두려워하는 억제력

행사에서는 항공기 요격과 탄도탄 대응이 가능한 천궁-II, 해성 함대지 유도탄, 장거리 요격미사일 L-SAM이 차례로 공개됐다. 지난해 처음 선보였던 고위력 탄도미사일 현무-5도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중량 8t에 달하는 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현무-5는 ‘괴물 미사일’로 불리며 벙커버스터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다.

전술핵에 버금가는 위력을 가진 이 미사일이 공개되자 지난해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비핵국가의 숙명적인 힘의 열세”라며 노골적인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무 미사일 체계는 한국의 억제력을 상징하는 무기로, 적의 지휘부나 미사일 발사대를 단번에 파괴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

스텔스 무인기 등 미래전력 첫 공개…이 대통령 “스마트 강군 재편”

스텔스 무인기 첫 공개, 미래전의 판을 바꾸는 전력

이번 기념식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 중인 스텔스 무인기의 첫 공개였다. 저피탐 무인편대기는 한국형 전투기 KF-21과 함께 편대를 이루며 작전을 수행할 수 있으며, 독자적 감시정찰, 전자파 교란, 정밀 타격이 모두 가능하다.

중·소형 자폭 무인기는 전면에 투입돼 적을 식별하고 선제적으로 타격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자율임무 수행 능력을 갖춘 다목적 스텔스 무인기는 정찰부터 타격까지 아우르는 미래 자산으로, 2022년 개발이 시작되어 2030년대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최근 북한이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이동식 발사대를 늘리며 위협을 강화하는 상황과 맞물려 더욱 의미를 갖는다. 한국은 자체 스텔스 무인기 전력을 통해 북한의 비대칭 전력 강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軍, 국군의 날 기념식서 스텔스 무인기 등 미래 전력 선봬 : 네이트 뉴스

공중분열과 한미 연합 전력, 변화된 하늘의 전개

공중에서는 국산 소형무장헬기(LAH), 아파치, 수리온,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이 편대를 이루어 등장했고, F-15K와 KF-21 전투기도 하늘을 가르며 위용을 드러냈다. 주한미군의 주력기종인 F-16 역시 행사에 참여해 한미 공군의 협력 체계를 과시했다.

그러나 지난해 행사에 등장했던 미국 전략폭격기 B-1B는 올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는 북한의 반발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등장했던 707 특임대도 이번 행사에서는 제외됐다. 그럼에도 한국군이 보유한 공군력과 한미 연합전력이 여전히 강력함을 시각적으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시가행진 사라지고 축소된 행사, 기조 변화 반영

이번 행사에서 또 하나의 변화는 시가행진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윤석열 정부 시절 두 차례에 걸쳐 서울 도심에서 전차와 미사일을 동원한 대규모 시가행진이 진행됐지만, 이재명 정부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시가행진을 배제했다. 국방부는 5년 주기로 진행돼온 전통적 행진을 올해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병력 990여명과 장비 100여 대만을 동원해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지난해 행사에 동원된 병력 6700명, 장비 340여 대와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행사 예산 역시 지난해 72억 원에서 올해 27억 원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는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 기조와 함께 군 신뢰 회복을 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정부의 방향성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군 신뢰 회복 강조와 훈장 수여, 국민과의 접점 확대

이재명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군이 하루빨리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본연의 임무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적·제도적 기반을 강화해 군이 헌법과 국민을 수호하는 조직으로 재건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이 헌법적 가치를 수호한 공로로 보국훈장 삼일장을 수여받았으며, 강병국 육군 상사도 보국포장을 받았다.

김경철 해군 소장은 보국훈장 천수장을, 박지원 공군 대령은 대통령 표창을 수여받았다. 육군 제6보병사단, 해군 잠수함사령부, 공군 방공관제사령부, 해병대사령부 역시 대통령 부대표창을 받으며 사기를 북돋았다. 이는 단순한 군사력 과시가 아닌 군의 제도적 신뢰와 국민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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