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생산과 1대1 안 맞추면 100% 관세” 폭탄 선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분야에서 전례 없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국 내 생산량과 해외 생산량을 “1대1로” 맞추지 않으면 100% 관세 부과하겠다는 초강경 조건을 내세웠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이미 업계와 협의에 착수했으며 빠르면 정책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하지만 반도체 산업의 공급망 구조상 모든 공정을 미국 내에서 처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현실성 없는 요구, 한국 업계에겐 치명적
반도체 산업은 설계, 웨이퍼 제조, 패키징, 테스트 등 복합된 공정이 뒤얽혀 있다. 일부 공정은 해외 소재 기업 의존이 불가피하다 한국의 경우 미국 내 생산량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양보다 최소 10배는 적은 수준이다. 공장이 완공되더라도 초기 물량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런 조건 속에서 트럼프의 1대1 요구를 맞추는 것은 현실적으로 사실상 불가능한 과제다.

한국만 유독 타깃화된 분위기
이번 정책 기조의 특징은 한국에 대한 압박이 특히 강하다는 점이다. 트럼프 정부는 제약 산업에 대한 관세 적용에서도 유럽·일본에는 15% 우대 관세를 허용했지만 한국은 배제했다는 지적이 있다. 자동차 관세에서도 유럽은 15% 혜택이 적용됐지만 한국은 여전히 2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은 5500억 달러 규모의 예치금을 약속한 반면 한국만 490조 원 수준의 현금 납부를 요구받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런 이중 잣대가 한국만 특별 타깃이 된다는 의혹을 키운다.

기업 반응과 전략 변화 시작
한국 기업들도 대응에 나섰다. 현대차는 미국 수출을 축소하고 다른 시장으로 무게중심을 돌리겠다는 전략을 이미 발표했다. 삼성전자도 메모리 가격 상승 국면을 맞아, 미국 내 판매가에 집중하며 관세 부담을 일부 전가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는 미국 중심 전략을 재평가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 압박이 한국 기업들의 다변화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조지아 주지사 방한과 미국 내 압박
미국 내에서도 한국 압박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조지아주의 브라이언 캠프 주지사는 이번 주 한국을 방문해 현대차 및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지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리한 정책이 현지 투자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현대차 합작 배터리 공장이 있는 조지아주 입장에선 정책 불확실성이 직접적인 리스크다.

주지사는 미국내 한국 기업 대표들에게 “한국 인력을 미국에서 대체하기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전했고,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방한하겠다고 한 것이다. 미국 기업들도 한국의 기술력과 공급망 의존성을 인지하고 있어 한국이 빠져나가면 빈자리를 메울 수 없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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