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한미군, 암살 드론 MQ‑9 상시 배치 공식 확인
주한미군이 ‘암살 드론’이라 불리는 MQ‑9(리퍼) 무인기를 군산 공군기지에 상시 배치한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29일 미 7공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제431원정정찰대대가 군산 기지에 새로 창설되었으며 더글러스 J. 슬레이터 중령이 부대장으로 임명되었다고 밝혔다.

MQ‑9이 한반도에서 훈련 방문한 적은 있었지만, 정규 부대로 상시 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대는 정보수집과 타격 임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목적 성능을 갖춘 드론으로 구성돼 있다. 군산 배치는 한미 간 감시 및 대응 역량 강화의 상징적 조치로 해석된다.

MQ‑9의 위력과 작전 이력
MQ‑9 드론은 ‘하늘의 암살자’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강력한 무장과 정찰 기능을 겸비했다. 기체 조종사와 센서·무기 운용 요원 2인이 원격 조종을 맡는다. 과거 2018년 IS 지도자 알 바그다디 암살 작전, 2020년 이란 혁명수비대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암살에 사용되며 그 위력을 입증한 바 있다.

미국 의회 조사국(CRS)에 따르면 MQ‑9의 기본 가격은 약 3,000만 달러(한화 약 420억 원) 수준이지만 장비와 옵션에 따라 더 높아질 수 있다. 전 세계 주요국들이 보유하고 있는 만큼, MQ‑9의 배치는 미국의 전략적 우위를 상징하는 장비라고 볼 수 있다.

중국 감시에도 활용 가능성
미 7공군은 MQ‑9에 대해 “중고도 장거리 체공 무인 항공기로 정보, 감시, 정찰, 긴급표적 처리 기능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이 배치는 단순히 대북 감시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서해에서의 중국 해상·공중 활동 감시에 투입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제431원정정찰대대 창설은 한반도 안보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 공동 작전 역량 확대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다. 슬레이터 중령은 “배치를 통해 역내 강력한 역량을 제공할 것”이라며 “협력을 심화하고 연합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MQ‑9 운용국 확산과 전략적 의미
MQ‑9은 미국 외에도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인도, 일본, 네덜란드, 대만 등 여러 국가가 운용 중이다. 이처럼 국제적으로 운용되는 무기를 한국에 배치한 것은 외교·군사 모두에 함의를 갖는다. MQ‑9은 첨단 감시와 정밀 타격 기능을 동시에 갖춘 무기체계이므로, 한국 주변의 위협 탐지와 대응 역량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이번 배치는 단순한 장비 도입을 넘어 전략적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하는 사건이다. 앞으로 이 무인이 어떤 작전과 임무에 투입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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