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수출허가 지연 우려 불식
미국산 레이더·미사일 등 핵심 장비의 수출 허가 지연으로 FA-50 납품이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자 폴란드 국방부가 즉각 진화에 나섰다.
폴란드 국방부는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 파트너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하며 합의된 일정대로 프로젝트를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문은 체계적으로 이행돼 폴란드로 인도되고 있다”는 문구로 FA-50 인도 지연설을 일축했다.

핵심 장비 수급 문제의 실체
문제의 핵심은 FA-50PL 성능개량형에 탑재될 미국제 AESA 레이더와 AIM-9X·AIM-120 등 공중작전 핵심 무장의 수출 승인이다.
제조사인 RTX 등 미 기업이 부품을 수출하려면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구조다. 이로 인해 일부 생산 일정과 통합 시험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다만 폴란드와 KAI는 해당 지연이 양측의 책임이 아니며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AI의 입장과 대응 방안
KAI는 공식 성명에서 미국 정부의 통합 승인 시점은 기밀이지만 인도 지연 가능성은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산 레이더의 대체 가능성을 언급하며, 한국산 레이더를 FA-50PL에 적용하더라도 전체 프로그램 일정이 단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란드 측과 인도 일정을 조정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며 양국의 협력 의지는 견고하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의 인도 실적과 향후 계획
폴란드는 2022년 9월 KAI와 FA-50 48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FA-50GF 12대를 인도받아 운용을 시작했으며, 나머지 36대는 2028년까지 FA-50PL로 개량해 공급받을 예정이다.
초기형 FA-50GF의 전력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한국 공군에서 임대한 구형 AIM-9P를 활용해 공중 요격 능력을 확보하는 임시 조치도 병행되고 있다.

무장·정밀타격 능력 보강 노력
폴란드는 FA-50PL의 공중전능력 강화를 위해 AIM-9X·AIM-120 통합을 원하고 있다. 동시에 공대지 정밀타격 능력 보강을 위해 LIG넥스원이 개발한 GPS 유도폭탄 KGGB 도입도 추진 중이다.
KGGB는 마크82 폭탄에 유도장치를 부착해 정밀도를 높이는 무장으로, FA-50GF의 무장 장착 지연을 부분적으로 상쇄할 대안으로 평가된다.

정치·외교적 함의와 향후 전망
FA-50 공급 일정과 핵심 부품의 수출허가 문제는 단순 방산계약을 넘어 동맹 간 조율 능력을 시험하는 사안이다. 미국의 수출통제 절차와 정치적 변수는 언제든 공급망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지만, 폴란드 국방부와 KAI의 공식 입장은 양측이 협력을 지속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향후 관건은 미국의 승인 시점과 KAI·폴란드 간의 일정 조정 능력이다. 예정대로 인도가 이뤄질 경우 FA-50 전력화는 폴란드의 단기 방공·전투능력 보강과 한국 방산의 신뢰성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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