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비 교육으로 맺는 군사 신뢰
한국은 닷새 일정으로 이라크 기술자들에게 수리온 헬기 정비 교육을 실시했다. 이라크 정비사 12명이 참가했고 동체 계통, 엔진 계통, 동력 전달 계통 등 교육 과목이 구성되었다. 실습용 수리온 2대를 지원했고 책임 교관과 정비사들이 현장에서 직접 지도했다.

이 교육은 단순한 기술 전달이 아니라 운영 안정성 확보 목적이다. 정비 역량이 좋아야 운용률과 생존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는 유지보수 계약과 연계될 가능성이 크다. 실질적 협력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

국방부 장관 교류로 확장되는 협력
같은 시점에 한국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바그다드를 방문해 이라크 총리와 국방부 장관 등과 면담을 가졌다. 그 자리에서는 정비 교육, 무기 도입, 후속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되었다.

특히 수리온뿐 아니라 한국 방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협력 확대 방안이 제시되었다. 장관 교류는 신뢰 구축의 상징적 제스처다. 이 방문은 한‑이라크 방산 동맹의 출발점이라는 평가다. 기술이전과 운영 지원이 함께 이뤄지는 협력 체계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수리온 수출의 상징성과 파급력
이라크는 지난해 수리온 2대를 도입하며 한국 헬기 수출의 첫 성공 사례를 기록했다. 수리온은 전장 14.9m, 전폭 2.36m 크기로 병력 9명 이상 탑승 가능하고 생존성 장비도 탑재된다. 한국은 여기서 파생한 마린온, 메디온 등 헬기도 개발해 왔다. 이라크 수출은 단순 거래가 아닌 국산 헬기 기술력의 국제적 검증이다. 이 수출이 향후 한국 방산 수출 확대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방산 다변화 속 외교적 고려 남아 있다
이라크는 최근 한국산 무기 도입 비중을 빠르게 늘려왔다. T‑50IQ 24대 도입, 천궁‑Ⅱ 계약 등 계약 규모가 크다. 이런 거래는 한국 방산 수익뿐 아니라 전략적 영향력까지 포함한다. 다만 무기 수출 확대는 주변국과의 외교적 갈등 가능성이 따른다. 특히 미국 등과 관계가 복잡한 이라크이기에 수출 허가 문제가 걸림돌이다. 하지만 T‑50IQ는 미국제 엔진과 장비를 포함해 수출 허가가 가능했다는 점이 작용했다. 이런 조건 덕분에 한국‑이라크 방산 협력은 미국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앞으로 협력은 기술 이전, 유지보수, 공동 생산 방식으로 진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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